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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게시판

나이아가라 폭포의 追憶.

작성자말소리|작성시간24.05.25|조회수14 목록 댓글 0

나이아가라 폭포의 追憶.



追憶!

추억 없는 사람 있을까요?

오늘이 바로 5년 전 그날입니다.
2019년 5월 24일.
캐나다 관광하던 중 헬기로 나이아가라 상공을 날아 관광하는 선택 코스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겁도 없이 저걸 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망설였습니다.

눈치 빠른 아내는 미국까지 비행기도 타고 왔는데, 뭐가 무서워요.

그냥 탑시다.

죽으면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무슨 남자가 그렇게 겁이 많은지 원.

고소공포증을 느껴보지 못한 아내의 대담함이 부러웠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처음 안 때가 군 생활 중 유격훈련을
할 때였습니다.

계곡물이 흐르는 줄 타는 훈련을 거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수병이라 훈련을 면하긴 했지만
지금도 아파트 10층 높이에 서면
오금이 저립니다.

그런데 오늘 종일 기분이 우울하여
동영상을 돌려보니 지난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나이가라의 추억.

사람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군 생활 중 대대장님 잘 만나 헬기로 이동하는 훈련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50여 년 전 대대장님을 지금도 만나면 그때의 추억을 나누면서
막걸리를 대접합니다.

정말 좋아했던 분이라 지금도 뵈 오면 가슴이 뛰곤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이야길 하다가
왜 대대장 할아버지 얘길 하느냐고요?

폭포 관광 헬기를 탓을 때 대대장님
추억을 떠올리며 용기를 얻었었기
때문입니다.

올린 동영상을 벌벌 떨면서 찍었던 추억이 달려와 한참을 돌려봤습니다.

이렇듯 추억이란 남의 추억도 내 추억처럼 소중할 때도 있습니다.

인생길 걸어보니 지나고 나면 남는 게 사진이라고 합니다.

요즘이야 시절 좋으니 동영상이
남아 잊힌 기억을 되살리기도
합니다.

미국 캐나다 여행을 했을 때 사귄
인생 선배님이 있습니다.

5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습니다.

참 멋진 분이죠.
잊기 싫은 보석💎같은 인재로
팔십 대를 사시는 황혼이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추억에 아로새겨진 많은 분들이 있지만, 이젠 저 역시 노인의 길이라
타이핑을 하다 보면 탈자오자가
빈번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추억은 시간 날 때
인생길 소설길로 아롱다롱 풀어낼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귀찮다는 생각보다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에 나를 밝힙니다.

옛날 같으면 고려장 감이지만
내 인생 감긴 실타래를 풀어헤치는
아름다운 인생길 같아 삶에 참기름을 발라 먹기도 합니다.

야심한 밤 감성에 젖어 추억을 끌어내어 바지저고리 입으셨던
아버지의 한복차림을 떠올립니다.

호롱불 밑에서 엎드려 붓글씨 쓰시던 아버지!

그 모습 그리워 저도 붓대를 잡고
추억 속으로 달려갑니다.

아버지!

덕분에 행복합니다.

값진 추억 물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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