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
추석이 다가오니
아!
어머니 품속 같은 송편이
먹고 싶네.
하얀 쌀가루 빻아서
따뜻한 물에 반죽해 두고
참깨 살짝 갈아 설탕 넣어
송편 속 만들고
한쪽엔 반짝이는 팥 삶아
소금 간 맞춰 만든 어머니의
송편 속.
반죽한 걸 동그랗게 비벼
납작하게 펴고 송편 속
곱게 넣어 양쪽 손가락 자국
남기며 꽁꽁 다져 만든
어머니의 마음 담은 송편.
삼배 보자기 깔고
솔잎 듬성듬성 언고
김 모락모락 올려 쪄낸
송편에 참기름 살짝 발라 먹었던
그 눈물 나도록 그리운 송편.
벌써 입에 침이 고이네.
그리운 우리 어머니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한가위 차례상 앞에서
정성 다하여 만나 뵈오리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