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무엇★]"주몽" 마지막 회, 81회를 마치며...

작성자★율리우스 시저★|작성시간07.03.10|조회수896 목록 댓글 0




 

무려 1년 넘게 방송되었던 MBC 월화 드라마 "주몽"이 8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2005년 하반기부터 보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 납니다.

율리우스는 3회 방송부터 빠르게 따라 붙으며 시청했습니다.

그동안 월화요일 방송을 즐기면서도 부담스러웠던 월화요일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르죠.ㅋㅋ

 

마지막회를 생방송으로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다운 받아서 80회, 81회를 봤습니다.

주몽의 부인인 예소야와 아들인 유리왕자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서 나타나자

위기 의식을 느낀 소서노의 아들인 비류가 역모를 일으켰다가 실패했습니다.

어머니인 소서노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비류의 연기가 감동적이네요.

"아들인, 나 비류와 온조를 생각한다면 어머니는 그렇게 쉽게 황후자리를 양보할 수는

없다... 어머니의 선택을 아들에게 강요하지 말라..."

 

결국 아들인 비류와 온조를 위해 소서노는 고구려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두 왕조를 세우는데 공헌한 여자는 소서노가 최초이자 마지막이라 합니다.

지금까지의 사극에서는 여자들이 아웃사이더로 돕는 수준의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주몽에서의 소서노는 주체적으로 능동적인 역할을 많이 수행했습니다.

 

졸본의 부족을 이끄는 리더로서, 고구려 건국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전쟁에서도

직접 전투에 참가하며 군수물자를 제공하고 내부 반란세력을 진압하고 정말 늠름한

인물로 등장하죠. 소서노 (한혜진 역)가 너무 예쁜 것이 좀 흠이지만요.ㅋㅋㅋ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핏줄에 집착하는 금와왕과 주몽의 모습에서 전근대적인

가족관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며, 부여의 왕자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며 악의 화신을

연기해낸 대소 (김승수)의 연기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요즘 율리우스가 딸에게 읽어주는 "한국사 편지"라는 책에서 짧게 다루어진

고구려와 백제의 건국 역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무척 많은 상상력을 제공하며

그동안 역사적으로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고구려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할 것입니다. 주몽이 방영될 당시에 불거진

동북아 공정이 시청율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이제 주몽이 끝났으니 무슨 낙으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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