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희언자연(稀言自然):자연은 말이 드물다

작성자계룡산요아킴|작성시간16.06.27|조회수72 목록 댓글 0

희언자연(稀言自然):자연은 말이 드물다

노자는 도덕경 제23장에서 희언자연이라 하여 자연은 말이 드물다고 했습니다. 내용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은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회오리바람도 아침 내내 불 수 없고, 소낙비도 하루 종일 내릴수 없다. 누가 하는 일인가? 하늘과 땅이 하는 일이다. 하늘과 땅도 이처럼 오래가지 못하는데 하물면 사람이 어지 그럴 수 있겠는가? 자연은 소나기나 회오리 바람처럼 드물게 말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없습니다. 그르나 사람은 하루 종일 떠들거나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본래의 모습보다 한껏 꾸며진 모습을 드려내려합니다.

큰소리로 말을 많이 하면서 자기를 과시하려고도 하고, 논리를 장황하게 늘어 놓아 자기 주장을 관찰시키려고도 합니다. 그렇게 말이 많아질수록 실수도 늘어 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말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떤 사람은 적절한 말로 인해 복을 받는데 반해서 어떤 사람은 말 때문에 화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잠언10장은 22장까지에 이르는 솔로몬의 첫 번째 모음집을 시작하는 장으로서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의인과 악인을 비교하며 어떤 삶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다고 했습니다.

말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경에서도 말에 대하여 언급한 구절이 많습니다.“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3:6.8) 혀는 속성을 잘 통찰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커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하여 사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말로 전하며 의사 소통을 합니다. 그래서 말은 그 사람의 인품과 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15:11)말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입술을 지혜롭게 제어하여 우리의 혀가 하느님의 영광을 드려내는 순은과 같은 가치를 갖게 되길 바람니다.

"거룩하신 하느님은 믿음이 부족하여 때때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은을 고백합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어 입술을 주장하사 따뜻한 말로 격려하게 하시고 사랑의 표현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옵소서.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