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스케치
Carlos Gardel -'Por una Cabeza'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 여인의 향기(1992) 중
땅고(탱고) 장면에서 연주된 곡으로 익숙합니다.
땅고는 탱고의 스페인어 발음인데요,
'포르 우나 카베사'는 '머리 하나 차이로
(by a head)'라는 뜻입니다.
간발의 차이로 승부를
가리는 경마에서 쓰이는 말인데요,
노래 가사는 경마에 중독된 것처럼
여인들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곡은 땅고 작곡가 겸 가수 가르델(1890~1935)이
비행기 사고로 45살에 세상을 떠난,
그 해에 작곡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 아르헨티나에서 유행한
땅고는 한마디로 '걷는 춤'입니다.
상체를 맞대고, 하체는 거리를 둔채 스텝을
밟기에, '하나의 심장, 네개의 다리' 춤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땅고의 기본 기술은 상대에게 다리를 거는
간초(Gancho),
여성 파트너(땅게라)가 방향 전환시 다리를 앞
또는 뒤로 접었다 펴는 볼레로( Bolero),
땅게라가 남성 파트너(땅게로) 앞에서 8자 모양
으로 스텝을 밟는 오초(Ocho),
상대의 발이 있던 자리에 자기의 발을 놓으며 위치를
바꾸는 사카다(Sacada),
발을 붙이고 바닥을 쓸듯이 발을 옮기는
바리다(Barrida)등이 있습니다.
오늘 감상할 곡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을 위한
론도 C장조 K.373'의 중후반부 선율을 사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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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가르델
(Carlos Gardel, 본명 샤를 로뮈알 가르드(Charles Romuald Gardes),
1890년 12월 11일 ~ 1935년 6월 24일)은 탱고에 큰 영향을 끼친
프랑스 태생의 아르헨티나 가수, 탱고 음악가, 작사가, 작곡가,
바리톤 성악가, 기타 연주자, 피아노 연주자, 연극배우, 뮤지컬배우,
영화배우이다.
그는 탱고의 역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장르의 대표자이다.
"탱고 칸시온(Tango Cancion)"의 개척자이자 탱고의 황제인
가르델은 20 세기 전반기에 세계 대중 음악의 가장 중요한 해석자 중
하나 였고, <Mi Buenos Aires querido(내 사랑 부에노스 아이레스)>,
<Cuesta abajo>, <Amores de estudiante> 등의 엘범이 팔렸고,
탱고와 세계적인 반향과 관련한 수많은 영화에 출품했다.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사생아라는 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