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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경포대 관광 안내 사진첩

작성자Captain KIM 명기|작성시간26.02.14|조회수18 목록 댓글 0

1975년 ‘경포대 관광 안내 사진첩 : 이스트라이프 최진영 대표 제공’ 속의 한 장면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깊은 아쉬움을 안겨줍니다. 사진 속 경포 해변에는 세일보트(돛단배)가 백사장 깊숙이 접안해 있고, 시민들은 그 곁에서 자연스럽게 해양 레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는 2026년 현재의 정제된, 혹은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해수욕장 풍경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 기록은 당시 우리나라의 세일링 문화가 결코 뒤처지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어쩌면 지중해 연안의 해양 레저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돛단배는 우리 대중의 삶과 밀착되어 있었습니다. 거창한 마리나 시설이 없어도 바다와 배, 그리고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졌던 역동적인 시대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시점부터 돛단배는 우리 곁에서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현대화된 안전 규제, 해변 이용 방식의 변화, 그리고 동력선 중심의 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돛단배는 특정 동호인들만의 전유물이나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격하되었습니다. 50여 년 전 백사장에서 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던 그 친근함은 사라지고, 이제는 접근하기 쉽지않은 높은 장벽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과거에 누렸던 그 소박하고도 찬란했던 해양 문화의 정취를 떠올리면, 지금의 단절된 풍경은 무척이나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바다를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돛을 올리고 바람을 맞으며 직접 호흡했던 그 시절의 열정이 2026년 오늘날 더욱 그리워지는 이유입니다.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돛단배 #해양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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