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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 산행기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 뱀사골과 천년송 탐방

작성자효산|작성시간26.06.09|조회수111 목록 댓글 0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 뱀사골과 천년송 탐방기

202664(목요일) 흐림. 123명 참가

태곳적 자연미를 갖춘 보석 같은 골짜기!

 

남한에서 가장 큰 산인 지리산엔 수많은 골짜기가 있다. 그중에서도 뱀사골은 완벽한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절경이 펼쳐진다. 지리산 반야봉과 백두대간 화개재부터 시작한 물줄기는 굽이굽이 기암절벽을 휘돌아 14km를 뻗어나가며 수많은 소아 담을 빚어낸다. 물소리를 벗 삼아 세상사 모두 잊고 끝없이 걸어가고 싶게 하는 심산유곡이 뱀사골이다.

탐방안내소서 기념사진

친절한 기사의 배려로 반선교에서 하차하여 트레킹이 시작된다. 반선교를 건너자, 지리산 뱀사골 탐방안내소가 나타난다. 기념사진을 찍고 트레킹을 이어간다. 계곡을 왼쪽에 끼고 평지 길로 100m쯤 진행해 뱀사골 야영장 삼거리에 이른다. 직진해서 진행하니 금방 신선길 조형물이 반긴다.

돗소

아주 걷기 편한 무장애 데크길로 뱀사골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상쾌함이 느껴진다. 바로 멧돼지가 물을 마시고 목욕했다는 옥색 물빛의 돗소에 닿는다. 돗은 지방어로 돼지라는 뜻이다. 돗소는 풍광이 빼어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눈요깃감이다.

뱀사골 풍경

뱀사골은 태곳적 자연미를 갖춘 보석 같은 계곡임을 실감한다. 바위 사이로 산삼 등 약초가 썩은 물이 흘러내리는 골짜기였다. 평지와 똑같은 무장애 신선길은 1km쯤 계속된다. 물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아주 기분 좋게 진행한다.

뱀사골 풍경2

신선길이 끝나도 데크 길은 계속된다. 조금 계단으로 오르기도 하면서 풍경이 일품인 바위에 이른다. 회원들은 감탄사를 터트리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조금 지나자, 용이 꿈틀대는 듯한 형상으로 계곡물이 굽이쳐 흐르는 요룡대가 나타난다. 계곡의 둥그런 모양의 육중한 돌이 시선을 끌고 주변 풍경은 아주 단아한 풍광이다.

탁용소

곧이어 와운마을 삼거리가 나타난다. 계속해서 왼쪽의 뱀사골과 벗 삼아 직진 길을 따른다. 금방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이제 뱀사골을 오른쪽에 끼고 진행한다. 조금 지나서 용이 목욕을 했다는 탁용소에 이른다. 탁용소는 뱀사골의 명소다.

뱀사골 풍경3

널찍한 암반과 넉넉한 물이 조화를 이뤄 계곡미의 절정을 나타낸다. 누구나 탁용소 암반에 서면 세상의 시름이 날아가고 환희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탁용소를 뒤로하고 트레킹을 이어간다. 10여분쯤 걸어가 금포교에 닿아 다리를 건너 계곡의 널찍한 암반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는다.

금포교 암반에서 점심을 먹는다

명경지수 같은 물을 내려다보며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먹는 밥맛은 일품이다. 회원들은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식사 하고 담소를 나누며 핸드폰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다. 점심을 먹은 다음 진행한 길을 역으로 그대로 되나아가 와운교 삼거리로 돌아와 천년송으로 향한다.

천년송 가는 길

와운교를 건너 해발 800m에 있는 와운(臥雲)마을 입구에 이른다. 마을 이름은 글자 그대로 구름도 누워간다는 뜻으로 누운 골이라 불렸다. 차량 통행도 가능한 입구부터 가파른 길로 이어진다. 조금 올라서자, 오른쪽에 계곡이 나타나고 데크길이 보인다. 데크로 진입하여 올라간다.

즐거운 표정의 회원들

작은 폭포도 나오고 우거진 숲은 빽빽해 밀림 속 같다. 데크가 끝나 다시 차도로 들어서 조금 더 올라서자, 천년송 오르는 데크 계단이 나타난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길로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에 닿는다.

할아시 소나무의 필자

할매(할머니) 소나무로 불리는 천년송은 높이 20.4m, 둘레 4.6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해 우람한 소나무가 마치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또 천년송 위쪽 20m 지점에는 와운 마을 수호신으로 불리는 품격 높은 할아시(할아버지) 소나무 한 그루가 더 있다.

천년송 뒤로 노고단으로 뻗은 능선이 헌걸차다

천년송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선 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에서 내려간다. 식당을 거쳐 와운마을 차도에 이르러 차도를 따라 내려가 와운옛길 탐방로를 이용하여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이곳부터 뱀사골 안내소까지는 2.5km쯤 된다.

 

이 구간은 조금 경사 있는 구간으로 차도가 생기기 전 마을 사람들이 이용했던 길을 복원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와운 옛길은 데크와 돌길과 흙길로 이루어져 있고 호젓한 청정 숲길이라 맑은 공기를 자랑해 하산하는 회원들의 발걸음은 가볍다.

응가나무 안내판

조금 지나서 완만한 내리막길이 오르막길이 돼 호랑이고개에 올라서자, 고사목이 나타난다. 이어서 응가 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재미있는 나무를 지나 샘터를 통과하고 산비탈에 나 있는 길로 뱀사골 야영장으로 내려선다. 다리를 건너자, 처음 진행했던 길이 나와 뱀사골 안내소와 반선교를 지나 차도를 따라 5분쯤 더 걸어가 관광버스 주차장에 닿아 트레킹을 종료한다.

산악회 운영진

예로부터 우리에게 산은 삶의 의지처였다. 산은 모든 생명의 젖줄이 되고 둥지가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빛나는 풍경을 감상하며 반석 위를 흐르는 맑은 물과 함께한 뱀사골 트레킹은 자연 속에 있음에 감사하며 태곳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여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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