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ZOOM 강의실

방문객/ 정현종 유월이 오면/ 도종환 2026,6월 첫째주 새로운 문화원

작성자유천 홍성례|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방문객-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유월이 오면 / 도종환

 

아:무도 오지 않는 산 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입니다.

남북산천을 따라 밀이삭 마늘잎새를 말리며

흔들릴 때마다 하나씩 되살아나는 바람의 그리움입니다

 

당신을 두고 나 혼자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은

모두 쓸데없는 일:입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도 혼자 보고 있으면

사위는 저녁 노을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사:는 동안 온갖 것 다 이룩된다 해도 그것은 반:쪼가리일 뿐입니다

 

살아가며 내가 받는 웃음과 느꺼움도

가슴 반:쪽은 늘 비워둔 반:평생의 것일 뿐입니다

그 반:쪽은 늘 당신의 몫입니다.

빗줄기를 보내 감자순을 아름다운 꽃으로 닦아내는

그리운 당신 눈물의 몫입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지 않고는 내 삶:은 완성되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살아서든 죽어서든 꼭 다시 당신을 만나야만 합니다.

 

실천문학의시집37 도종환 시집 『접시꽃 당신』

 

1986년 12월 발행된 접시꽃 당신에 수록.

먼저간 아내를 그리며 쓴 작품. 어느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애국시로 보고 예선용 33편에 포한시키는 무리가 있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