幽人淸事 總在自適 (유인청사 재재자적)
故 酒以不勸 爲歡 棋以不爭 爲勝 (고 주이불권 위환 기이부쟁 위승)
笛以無腔 爲適 琴以無絃 爲高 (적이무강 위적 금이무현 위고)
會以不期約 爲眞率 客以不迎送 爲坦夷 (회의불기약 위진솔 객이불영송 위탄이)
若一牽文泥跡 便落塵世苦海矣 (약일견문니적 변락진세고해의)
/菜根談 後集 96章
은자(隱者)의 맑은 흥취는 모두가 자적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술은 권하지 않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바둑은 다투지 않는 것으로 이김을 삼고
피리는 구멍이 없는 것으로 적당함을 삼고
거문고는 줄이 없는 것으로 고상함을 삼고
만남은 기약하지 않는 것으로 참됨을 삼고
손님은 마중하거나 전송하지 않는 것으로 편안함을 삼는 도다
만약 일단 겉치레에 사로잡히고 형식에 얽매인다면
문득 속세의 고해에 떨어지고 말리라
/채근담 후집 9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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