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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소닷단편소설

[[단편]][사랑하는바보] - 누나, 혹시 나 알아요 ? ★ ( 부제: 바보 )

작성자사랑하는바보|작성시간07.01.29|조회수1,007 목록 댓글 35

 
 
[] - , ? ( 부제: 바보 )
 
 
 
" 헤어지자 "
 
 
[ 풉 - ] 
 
빙글빙글 - 오렌지쥬스에 꽂혀있는 빨대를 휘휘 저으며 , 한참을 장난을 치다 그제서야 목이 마른 듯 -
막 입속으로 그 노란빛갈의 오렌지쥬스를 털어넣었는데 -
그 장난꾸러기같은 녀석 앞에 앉아있던 여자가 한심스러운 듯 , 
그녀석을 내려보다 결국 건 낸 첫마디였어 . 헤어지자는 그말은 -
 
놀란 듯 , 그녀석이 입속에 아직 삼키지못한 노란빛갈의 오렌지쥬스를 그대로 탁자위로 퍼부었지 .
 
 
" 유비윤 ! "
 
" 누나 어제도 또 영화봤구나 ? 아니면 소설읽었어 ? 그소설 그거 너무 뻔한 이야기잖아 -
장난치지마 "
 
 
장난끼 가득한 눈동자로 그녀를 올려다보는 비윤이었어 .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너무나도 굳어져있어.
그제서야 지금 이상황이 현실이라는 것을 눈치챈 비윤의 시선이 그대로 바닥으로 향해졌지 .
 
 
" 장난치지마, 정진소. "
 
" 나 너보다 세살이나 많은 누나야. 이젠 누나라고 불러.  "
 
" 겨우 세살차이야 ! 갑자기 헤어지자는 이유가 뭔데!  "
 
" 그래- 그나이차이야 . 
너 너무 어려서 싫어 . 어리광만부리고 , 난 공부에 시험에 피곤해죽겠는데 -넌 늘 장난치고 - 
어리디 어려 .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
 
" 그래도 좋다고 했잖아 . 그깟 나이차이 - 극복할수있다고 했었잖아 .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야 ! 너.. 너 나 없이는 못산다고 그랬잖아 ! "
 
" 너라니..너라고하지마. 유비윤 . 누나라고 했잖아 "
 
" 나이 많이 쳐먹어서 좋겠다 . 씨발 "
 
" .... 또 나온다 . 그 씨발 소리하는거 - 욕하지마 . "
 
" ...... 그럼 어쩌라고 !! 나 못헤어져 . 그말 못 들은걸로 한다 . 나 먼저 일어날게 "
 
 
비윤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섰어 .
그런데 일어선 비윤을 다시 자리에 앉히는 사람이 있었어 .
 
비윤보다 훨씬 늠름하고, 나이도 있어보이고, 꽤 잘생긴남자였지.
비윤은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겼어 .
 
 
" 오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
 
" 겨우 이런 쪼그만한 녀석이랑 , 헤어지는데 왜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려 . "
 
" 그렇게 말하지마. 나가서 기다려줘. "
 
" 됐다. 야 - 꼬맹이? 잘들어라. 정진소- 너같이 어린 꼬맹이 상대하는 그런여자아니야 .
너도 봐바라. 너처럼 어린놈이랑 노닥거려서 진소가 얻을게있을것같냐 ?
그러니까 그냥 남자답게 놔줘라 . 알았냐 ? "
 
" 웃기시네. 나이 많이 쳐먹으셔서 좋겠습니다 ? 저 누나 사랑해요 . 못놔줘요 . 그쪽이 포기하세요 "
 
" 이꼬맹이 - 말 되게 길게한다 . 응 ? "
 
" 석영오빠. 그만해 - 내가 해결할게 그러니까 나가있어요 "
 
" 누나- 그러는거아니야.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수있어? 우리가 함께한시간이 얼만데 -
어떻게 이럴수가있어 .....씨발....... "
 
 
그렇게 비윤이 먼저 돌아섰지 .
그러니까 진소는 미안한마음이 들었는지 막 카페문을 열고 나가버린 비윤을 따라나섰어 .
 
거친바이크소리가 들렸어 .
아마 비윤이 타고 온 듯 했어 . 그녀는 비윤을 놓쳤다는 생각에 막 돌아서려는 순간 -
 
[ 끼이이이익 - 펑 ]
 
 
-




" 응급환자입니다. 비켜주세요 "
 
" 흐흐흑 비윤아 !!!! 비윤아 !!!!!!!! "
 
 
정신을 잃은 듯 , 그녀는 그렇게 비윤이 수술실에 들어가는 마지막만 보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지 .
어떻게 알고 왔는지 석영이 그런 그녀를 안아들고 응급실로 향했어 .
 
" ...... 이런 "
 
석영의 입에서 작은 한숨소리가 세어나왔어 .
어떻게 이렇게 일이 꼬여버렸는지, 석영도 어이가 없었던 모양이야 .
 
한참이 지난것같아 .
간호사들이 연락을 했는지 ,비윤의 엄마가 막 뛰어들어왔어.
어느새 깨어나서 눈물만 흘리고 있던 그녀를 , 비윤의 엄마가 와서 끌어앉았어.
 
 
" 진소야-이게무슨일이니.비윤이녀석 -그렇게 니가 오토바인지 뭔지 타지말라고 말렸는데
왜 갑자기 탄거야 . 응 ! 흐흑 ... 어쩜 좋니,진소야 "
 
그녀가 비윤에게 무슨말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 비윤의 엄마는
그렇게 한참을 그녀를 잡고 울었나봐 .
몇시간이 흘렀는지 - 빨간불로 수술중 이라고 써져있던 조명이 꺼지고- 천천히 비윤이나왔어 .
 
머리엔 붕대를 칭칭감고 -
얼굴은 말이아니게 상해버리고 , 팔에는 기부스를 하고 있었지 .
그대로 그녀의 시선이 바닥으로 향해졌어 .
 
석영은 언제간건지 보이지도 않았고 , 그녀는 자신의 탓인것만같아 그렇게 눈물을 흘렸지 .
 
 
" 저 - 보호자분 - 누구신가요 ? "
 
" ..... 제가 비윤이 애미되는 사람입니다 "
 
비윤의 엄마가 의사를 따라가다 뒤돌아 그녀에게 오라고 손짓했어 .
그녀는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돌리며 , 비윤의 엄마를 따라 상담실로 들어갔지 .
 
 
" 머리에 큰 출혈이 있었습니다 .
지금은 혼수상태이고요 - 어쩌면 영영 깨어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
깨어난다고해도 정상적이 활동은 조금의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머리쪽만 크게 다치는 바람에 -
몸 쪽엔 큰 이상이 없지만 - 휴.... 경과를 지켜보고 천천히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 "
 
 
의사의 말이 끝나자 , 비윤의 엄마는 그제서야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어 .
사랑하는 아들 . 그것도 외동아들 .
애비없이 키웠다는 소리 듣기 싫어 , 번듯하게 키우고 싶었고 , 오냐오냐-하며 아끼고 아꼈던 아들인데
이런 사고로 - 아들이 정상적이 활동이 무리가 있을 수 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
결국엔 기절을 하고 마셨지 .
 
 
-
 
 
" 비윤아...... "
 
 
그녀는 엉망이되어가기시작했어 .
대학 강의도 빼먹고 , 몇달짼지 비윤의 옆만 지키고 서있었지 .
몇칠전에 비윤의 엄마가 가져오신 라디오를 틀었어 .
너무 답답한 병실에서 그녀도 숨이 막혔나봐 .
 
예전에 비윤과 자주 듣던 방송이 나오더라고 .
 
- 사랑하는연인이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
제가 어리다고 , 싫다고 하더군요 . 어떻게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사랑에 나이가 무슨말이냐고 - 따지듯 물었지만 그녀는 돌아섰습니다 . 저는 이런놈입니다 .
 
그런그녀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 정재욱씨의 " 잘가요 " 라는 곡 띄어드립니다 .
 
♪ 잘가요 내 소중한 사랑 행복했어요 그래도 이것만 알아줘요
지금 그사랑보다 결코 내 사랑이 부족하다거나 얕지 않음을...
어긋난 인연이 남겨놓은 사랑이란 날카로운 슬픔이군요 . '

 

 

막 노래가 끝이 날때 쯤 , 바스락 - 소리가 났어 .

그녀는 놀라서 막 옆을 돌아보니까 , 그녀석이 앉아있어 .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

그렇게 그녀를 쳐다보고 있는거야 .

 

놀란 그녀가 파르르- 손을 떨면서 , 그녀석의 손을 움켜잡았어 .

 

" 비윤아!!!!!!!  흐흑.......미안해. 누나가..아니..내가 미안해 ! 흐흑..... "

 

 

비윤을 그대로 안아버리고 그렇게 그녀는 한참을 눈물을 쏟아냈나봐 .

그런데 아무말도 없는 비윤이 이상했던 그녀는 , 그제서야 다시 비윤의 눈을 들여다봤어 .

 

 

" 저기 누나 상처받지말고 들으세요 . 누나  - 혹시 나 알아요 ? "

 

 

동글동글-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그녀석이 그녀에게 물었어 .

그녀의 눈물가득 고인 눈을 들여다보면서 정말 진심으로 .

 

" ...비..비윤아...너..너..나..몰라?응..몰..몰라..!!!!!!! "

 

"..... 왜울어요 ? 누가 죽었어요 ? 누가요 ? "

 

" .. 나야 !!!! 정진소 !!!!! 니가....니가 정말 정말 사랑하는 !!!! 나 정진소라고 !!!! 왜몰라 왜 !!!!! "

 

"......누..누나... "

 

" 나.. 니 누나 안할꺼야 !!!!!! 누나라고 하지마 !!! 나 몰라 !!!!!!!! 어 진짜 ...흐흑..... "

 

 

힘겨운둣, 비윤이 머리를 감싸쥐었어 .

그때 어떻게 알고 온 건지 의사가 막 병실문을 열고 들어왔어 .

 

" 자 유비윤씨 - 오늘이 몇년이죠 ? "

 

" 의사아저씨, 지금 나랑 장난해요 ? "

 

" 아니에요. 아저씨가 까먹어서 그래요 . 오늘이 몇년이죠 ? "

 

" 피- 2005년이잖아요 ! 히힛 "

 

당연한걸 물어본다는 목소리로 비윤이 자신감있게 대답했어 .

그대로 그녀는 털썩 - 주저앉고 말았지 .

 

지금은 2007년. 1월이야.

비윤이 한참을 잠들어있던지 딱 2개월된 날이었어 .

그렇게 비윤은 말 어이없게도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들만 싹 잊어버렸어 .

비윤과 그녀가 함께 한 시간은 2년이었어 .

비윤은 그렇게 그녀와 함께했던 모든시간들을 그대로 까맣게 잊어버린거야 .

 

비윤의 머릿속엔 그녀는 없어 .

비윤의 머릿속엔 그녀의 이름도 , 나이도 - 아무것도 기억되어있지않았어 .

깨끗하게 지워져버렸다고 .

 

 

-

 

 

" .... 선생님 !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 "

 

비윤의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물었어 .

 

 

" 기억상실증입니다 .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해리성 기억상실입니다 .

무엇인가가 강하게 충격이 되어버렸어 , 그것을 잊고자 함이 너무 강한당시에 - 큰 사고가 나버린

유비윤 학생은 - 그것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것이지요 . 그것은 아마도 정진소학생을 말하는 거고요 "

 

이미 비윤의 엄마도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상태였어 .

17살이아닌,15살로 돌아가버린 비윤이었지 .

 

" .... 말도안되요 . 그 기억을 다신 찾지 못하나요 !!! 그런가요 ? "

 

" 아니요. 간혹 , 찾는사람도 있습니다 .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죠 . 하지만 그 기억을 말해주거나 그러면

머리에 심한 통증이옵니다 . 그러니까 - 그런얘기는 삼가해주셔야 합니다 . "

 

" .... 그럼..도데체... "

 

" 한마디로 - 환자분이 기억해내실때까지 - 기다리란말씀입니다 . "

 

" 그렇다고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 "

 

" 그러니까 - 의지가 중요하단말입니다 . "

 

 

그녀는 주저앉았어 .

자신의 탓인것만 같아서 , 그렇게 어린비윤이 더 어리게 변했으니까 -

 

그리고 자신을 기억해주지못하는 비윤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그녀는 그렇게 한참을 울고 또 울었나봐 .

 

 

 


 

 

" 비윤아 "

 

 

그녀가 피자를 사들고 막 병실문을 열고 들어왔어 .

 

 

" 어 ! 누나왔어요?! "

 

비윤이 반가운듯 , 그녀를 불렀어 .

예전이랑 너무다른 분위기로 , 그녀를 불렀어 .

비윤은 철저하게 그녀를 높여서 누나라고 불렀고 , 존댓말까지 사용했지 .

 

그녀와 비윤의 사이에 벽을 쳐놓은것처럼 - 그녀는 그말이 참 가슴아팠어 .

 

" 오늘은 비윤이 니가 좋아하는 - 포테이토피자 ! "

 

" 와우 ! 누나가 정말 최고로 멋져요 "

 

비윤이 막 피자하나를 떼어내는데 그대로 떨어뜨리고 말았어 .

 

" 아 뜨거워 ! "

 

" 아 조심하지 . 유비윤 ! "

 

그런 그녀가 자상하게 휴지를 꺼내서 , 피자를 떼어줬어 .

비윤은 기분좋은듯 받아들었지 .

 

" 누나 - 누난 학교 안가요 ? 대학생이라면서요 "

 

" 응 ? 오늘은 강의가없어 . "

 

" 누나랑 나랑은 무슨사인데 이렇게 누나 , 나한테 잘해줘요 ? "

 

" ....우리......? "

 

" 네 .. "

 

비윤이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뜨며 물었어 .

그러자 그녀가 빙긋웃으면서 대답했지 .

 

" 사랑하는사이였어. 아주많이 . "

 

" ......엥?"

 

" .... 너는 유비윤 . 나는 정진소 . 외가친척이야 . 나도 너 많이 사랑하고 , 비윤이 너도 누나 많이 사랑했다고"

 

 

어쩔수없이 그녀는 거짓말을했지 .

비윤에게 기억을 꺼내는 말을 건내면 , 크게 아파하고 혼돈할꺼라는 의사의 말에 .

 

그런데 비윤의 표정이 금새 변했어 .

차갑게 .

 

" 거짓말쟁이 . "

 

" 비윤이 너 지금 뭐라고 했어 ? "

 

그녀가 막 비윤을 돌아보는데 , 비윤은 몇입 대지도 않은 피자를 내려놓았어 .

그리곤 돌아서 누워버렸지 .

 

" 나 피곤해요 . 누나 . 그만가줘요 . "

 

" 비윤아 - 누나온지 한시간도 안됐"


" 씨발...... 가라고요 !!!!!!! "

 

처음이었어 .

비윤이 그녀에게 처음 욕을 건냈어 .

그녀는 놀란 마음에 - 피자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 병실을 나왔지 .

 

 

" ..... 비윤이...기억이 돌아온것같은데...... 분명 "

 

 

그렇게 생각을 마치곤 -

그녀는 곧장 의사에게 향했어 .

 

 

" 모든게 정상입니다 . 정상으로 나왔지만, 기억상실증은 어떻게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

지금 유비윤군은 해리성 기억상실 . 즉 정진소씨를 다 잊은상태입니다 .

기억이 돌아오진않았어요 . "

 

" ... 하..하지만 "

 

" 정진소학생마음 압니다 . 하지만 유비윤 학생은 , 정진소학생을 기억한게 아니라 .

지금의 , 현재 자신이 사용했던 말이 기억난 것 뿐입니다 . "

 

그렇게 그녀는 돌아섰어 .

너무나 사랑하는 비윤을 , 하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비윤을 - 그리면서 울고 또 울었어 .


 

" 요즘 유비윤 환자 이상하지 않아 ? "

 

" 왜 ? "

 

" 아니 그냥 - 예전엔 착하고 , 장난도 잘치더니 - 주사넣으러가도 화만내고 - 그래 . 만지지말라고 "

 

" 응 ? 그래 - 아 맞다 나도 그런거 느꼈어 . "

 

" 진짜 ? "

 

간호사들이 하는 말이 그녀의 귓속을 귀롭혔어 .

밀린리포터때문에 그렇게 비윤이와 트러블이 생긴후 처음 찾아온 병원 .

 

뭔가 분위기부터가 좋지않았어 .

 

 

" ..... 비윤아 "

 

막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 비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거야 .

놀란 그녀가 막 다가가서 - 비윤의 담배를 빼앗었어 .

 

" 너 유비윤 뭐하는거야 !!!!! 

 

" ......신경꺼주세요 , 누나는 "

 

다시 담배를 빼앗어서 입에 물었어 .

그러자 그녀는 빼앗어서 아주 창밖으로 던져버렸어 .

 

" 유비윤! 이러지마 - 너 갑자기 왜이래 ? "

 

" 갑자기라고.... 제발 - 나 신경끄라고요 !!!!!!! "

 

" ..... 비윤아 "

 

" 다신 찾아오지마요 . 누나만보면 짜증나고 머리아파요 ! 그러니까 - 제발 오지말라고요 !!!!!!!! "

 

" .. 비윤아..너.정말...ㅎ흑... "

 

" 울지도말아요 . 누나 우는거 보면 미치겠으니까....제발!!!!!!!!! "

 

 

비윤이 막 - 병실문을 박차고 나갔어 .

그러자 그녀는 막 비윤을 따라나섰지만 없어졌어 ,이미.

 

 

그녀는 그대로 의사를 찾아갔지 .

 

 

" 그만두시죠. 정진소씨 "

 

" 네 .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 "

" ... 유비윤환자는 - 이미 정진소씨에대한 기억을 - 잃기를 원합니다 .

그렇지 않다면 , 정진소씨를 보고 그렇게 힘들어할 필요가 없죠 . 그럴수록 점점 - 유비윤환자는

힘들어질꺼에요 . 머리가 아프면 신경이 더 날카로워질뿐이죠 .

그러니까 ..... 죄송하지만, 유비윤환자를 - 이제 찾아오지마세요 . 정진소씨 . "

 

" ....... 하지만..아시잖아요 ! 우리..비윤이..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

 

" 사랑한다면..... 사랑하니까 그만하시란겁니다 . 네 ! 이건 절 위하는게 아니라 , 유비윤씨를 위한겁니다 "

 

 

의사의 그 한마디에 그녀는 눈물이 흘렀어 .

그래 .

이젠 정말 그녀는 비윤에게 아무필요도 없는 사람이란걸 느꼈어 .

 

이제 그만 -

이젠 정말 그만 비윤을 떠나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 그녀는 엉엉 울고 말았어 .

 

마지막으로 비윤을 보고싶은 마음에 -

이젠 어쩔수없이 마지막이기에 - 그녀는 비윤의 병실로 다시 향했어 .

 

 

-

 

 

" ...... 그만하고 그냥 가줘요 . 누나 "

 

" 비윤아 "

 

" ...... 누나얘긴 듣고 싶지않아요 . 나 머리아파요 . "

 

" 마지막이야 . 정말이야 - 비윤아 ..... 누나 기억하지않아도 좋은데 - 누난 ........

누나가 슬픈건 .....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이.. 니머릿속에서 모두 잊혀졌다는거.......그게 참슬퍼 . "

 

" ........... "

 

" ..... 비윤아 . 우리 참 좋았다 . 우리 참 행복했다 . 이것만기억해줘 "

 

 

그렇게 그녀는 돌아서나갔어 .

사랑하는 비윤을 위해서 , 비윤을 위해서 .

 

 

 

그녀는 비윤을 두고 돌아서버려서 듣질못했어 .

 

너무나도 슬프디 슬픈 비윤의 목소리를 .

한숨에 젖고 , 눈물에 젖어 , 지칠듯이 지쳐버린 목소리를 .

 

 

" ...... 누나......행복해라...... 난 이만 빠져줄게 . 안녕 . 안녕....영원히안녕.......... "

 

 

 

비윤은 그녀를 보냈어 .

너무나도 사랑해서 .

어리디 어린 비윤 곁에선 , 그녀가 행복하지 못할까봐 .

어리디 어린 비윤 곁에선 , 그녀가 행복하지 못할꺼라고 누군가가 말했기에 .

 

그것이 .

그모든것이 기억이나버려서 .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그녀를 보내줬어 .

 

사랑해서 .

너무 사랑해서 .

그게 그녈 보낸 이유였어 .

 
 
[] - ,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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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사랑하는바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2.01 -▶ · 홀릭님-감사합니다-..바보같죠?아는척도안하고 ㅎㅎ!!하지만사랑하니까보내는거겟죠?ㅎㅎㅎㅎㅎㅎ
  • 작성자그ㄷrlㅅf랑ㅎlㅓ | 작성시간 07.01.31 저 소설보고 이렇게 감동먹기는 처음이예요~아니댓글다는 그자체가 오랫만(?)ㅋㅋ 왠지 이런게 끝나니까 무지 아쉬워요ㅜ 어떻게 안될까요? 번외용~~
  • 답댓글 작성자사랑하는바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2.01 -▶그ㄷrlㅅf랑님!아감사합니다-립흘을달아주시다니영광인걸요?ㅎㅎㅎ!아쉬워마세요-저는원래-아쉬운걸좋아한답니다하하하
  • 작성자소중한날들zZ | 작성시간 07.01.31 으억...ㅠㅠㅠ 저 이글을 보면서 울었어요 ㅠㅠㅠ 정말 감동적이예요....흐극흐극... 저..죄송한데 번외편이나 그후 써주시면 안될까요?? ㅠ.ㅜ!!! 제발 써주세요.............안써주시면 미워할꺼예요...ㅠ.ㅜ 흑흑..잘보고갑니다, 수고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사랑하는바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2.01 -▶소중한날들zZ님-아감사합니다!울지마세요-감동만받으세요-눈물이아깝잖아요-잘난소설도아닌데..흐흣...!번외는-..하핫;뭐라고말씀드릴수가없네요계획이없었어서요!늘좋은하루되세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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