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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스릴러]가면 imprisonment. 01

작성자카이킴|작성시간14.08.03|조회수56 목록 댓글 0

어지럽다.

 

 

 

누군가 나의 몸을 뒤집어서 흔드는 기분이다. 목 밑에서 구역질이 올라온다.

몸은 땅바닥에 있지만 영혼은 허공에서 떠도는 기분이다. 마치 붕- 떠있는 느낌.

이상한 느낌. 이질적이면서도 익숙한 느낌.

어디선가 느껴본 것일까?

 

 

몸을 타고 메마른 바닥과 차가운 공기가 느껴진다.

동시에 먼지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한다.

창 밖으로 햇볕이 드는건지 얼굴에 따뜻한 느낌이 든다.

무언가로 맞은 건지,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 몸이 욱신거린다.

뒷 목이 특히나 아픈 걸 보니 뒤에서 가격당한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어제 무슨일이 있었지?

그래. 밤에 게임을 하다 출출해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사러 편의점에 갔었지.

물건들을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었다.

아마... 그때가 편의점 시계로 대략 12시 반 정도였었지?

집에 가는 도중에 담배를 하나 물었고, 라이터를 꺼냈어.

가스가 없어서 라이터에 불이 붙지 않았었지.

 

그리고... 

 

 

기억은 거기서 끊겼다.

 

 

 

 

 

 

찬 공기와 메마른 바닥에 익숙해진 몸을 이끌고,

 

 

서서히, 눈을 떴다.

 

 

 

 

 

 

 

 

 

 

 

 

 

 

 

 

가면 [假面]

-Personae-

imprisonment. 01

 

 

監禁 ?? ?? ??

 

 

 -카이킴

 

first episode - imprisonment

 

 

 

 

 

 

 

 

 

몸을 일으키자 회백색의 벽과 바닥, 작게 나있는 창문이 나를 반겼다.

갑자기 일어나자 몸이 휘청거렸다. 온 몸에 힘이 없다. 잠시 벽에 몸을 기댔다.

조금 숨을 고른 후, 팔과 무릎에 힘을 주고 주위를 둘러봤다.

 

 

생전, 처음보는 공간이었다.

 

 

쇠창살이 쳐져있는 창문 밖으로는 잡초가 무성히 나있었다.

찢어진 매트리스와 낡은 담요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벽에는 오래된 나무 시계가 걸려있었고, 그 옆에는 금방이라도 부서질듯한 책상이 있었다.

책상 위에는 몇 권의 책과 종이들이 흩어져있었다.

그 위로 뽀얗게 쌓인 먼지가 이 방이 오랜시간 비어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구석에 회백색 철문이 있었다.

 

 

"후우- 하아-"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며 생각을 정리한다.

어째서 내가 여기 있는거지?

내가 누군가에게 원한 살만한 일을 했던가?

혹시...?

아니, 그럴리 없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걸린적 없었다.

목격자도, 생존자도 없었다.

단지 시체만이 있었을 뿐.

도대체... 누가?



내가 죽을만한 짓을 한 건 알고있다.

하지만,

살아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항상 내가 죽인 후에 스스로 확인했으니까.

목격자도 없다.

내가 사람을 죽인 곳은 항상 피해자의 집이었으니까. 

아니, 설사 목격자가 있다 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왜 굳이 이런짓을...?


피해자도 아니고 목격자도 아니다.

그렇다면... 설마?


아니다. 그럴리 없다.





머리를 흔들어 잡생각을 떨쳐냈다.

설마, 내 가정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럴만한 이유가 없다.

즐기기 위해서? 시험해보기 위해서?


아냐, 나를 찾는것은 불가능하다.

주어진 정보도 없는데 어떻게 나를 찾을 수 있겠는가?

 

 

 

"하아-"

 

 

 

 

머리가 지끈거린다. 담배라도 있었으면 한결 나았을텐데,

이런 상황에서 담배를 생각하는 나를 보니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머니를 뒤져봤다.

 

 

"...어?"

 

 

담배대신 두 번 접혀진 작은 종이조각이 나왔다.

종이조각에는 단지 '1-A' 라고 쓰여 있었다.

숫자 1과 영어 A라니, 이게 대체 무슨소리지?

A는 알파벳에서 첫번째 숫자여서 1번이라는건가?

대체 뭘 의미하는...?

 

 

 

 

 

 

 

 

복잡하다.


지금 이 상황 자체가 혼란스럽다.

누가 나를 여기다가 가둔거지?

어떤 목적으로?

그리고 이 종이도...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먼저, 아직 욱신거리는 몸을 이끌고 문으로 다가갔다.

손잡이를 돌려보았지만 열리지 않았다.

당겨보아도, 밀어보아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열리지 않는다.

나갈 수 없다.

여기서... 영원히?



"하... 젠장."




몸을 돌려 창가로 갔다. 아직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 몸이 너무 무겁다.

누군가 나를 옭아매고 있는듯한 느낌. 발걸음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벽에 팔을 짚고 겨우 창문 앞에 섰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풀과 하늘은 푸르렀고 자유로워보였다.

손으로 창살을 잡았다.



'탕-  덜컹- 덜컹- 끽-'



쇠창살을 아무리 밀고 당겨봐도 창살을 움직이지 않았다.

단지 높은 비명을 지르며 여기서 나갈수 없다는 걸 알려줄 뿐이었다.

튼튼해서 물건을 던져도 부숴질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딱히 방 안에 저걸 부술만한 물건도 없었다.





저기가 밖인데, 나갈 수가 없다.

미칠 것 같다.

창살을 부순다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창살은 부숴지지 않는다.

문도 열리지 않는다.


감옥이... 이런 느낌인 걸까.

 

내가 일으킨 죄가 이렇게 돌아오는 것일까?





"이런 미친..."






나에게 대체 뭘 바라는 걸까.

내가 고통속에서 죽길 바라는 걸까.

내가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나는 그냥 멀쩡한 사람을 죽인게 아니야.


나는...



쇠창살을 다시 잡았다.




'끼릭- 끽-'




차가운 마찰음을 내며 창살을 움직이지 않았다.




'덜컹- 덜컹-'




더 세게 창살을 흔들어 봤으나, 소용없었다.







"씨발!!!! 이거 열어!!!!"



쇠창살을 쥐고 부숴질 듯 흔들었다.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수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아니, 죽을 수 없었다.


"이거 열으라고!!! 씨발, 부숴져...! 부숴지라고...!"


나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

인간만도 못한 쓰레기들을 죽였을 뿐.

아직 세상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그것들을 다 처리하기 전에는 안 죽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 그 씨발년을 못죽였는데...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이렇게... 죽을 순 없어.


그녀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이렇게는 안돼.





"씨발... 제발, 열어... 제발!!!"

 




아직은 안돼.

아직... 나는 죽을 수 없어.


내가 죽을만 한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렇게 빨리는 안돼.


시야가 흐릿하다.









'달칵- 끼익--'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어?"

 

"..."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자,

흐릿한 시야 속에 반 쯤 문이 열려있었고,


그 뒤로 한 여자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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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여러분 제가 팔을 다쳐서 글 쓰기가 굉장히 힘드네요 ㅇㅇ.

가뜩이나 공부해야하는데 팔을 다치다니... 아 지금도 글 쓰기 엄청 힘드네요... 하...

님들 절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지금은 조금 나아서 전보다는 괜찮네요.

그리고 한동안 연재를 못할 것 같습니다. 한 12월 정도까지 연재를 못할거에요...

이제 1환데...ㅋ.ㅋ 연재 중단은 아니고요. 학업 때문에...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내가 고 쓰리라니

저 수시 붙으면 11월 중반에 돌아올거고 만약... 떨어지면... ㅋ.. ㅠㅠㅠㅠㅠ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소식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려 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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