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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작성자문문|작성시간23.10.06|조회수132 목록 댓글 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무슨 일에 대해서나 머리를 써서)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연구하면서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그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子曰:不曰 「如之何, 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자왈 불왈 여지하 여지하 자 오말여지하야이의

 

이 단락의 글은 얼른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고, 몇 개의 같은 구절을 한데 늘어놓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이런 고문古文을 타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조금도 타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어로 바꿔 놓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자는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하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무슨 일에 대해서나 머리를 쓰지 않으면 질문을 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저 흐리멍덩하게 지나간다면,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공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물론 완전히 그 글자대로 구어로 번역해놓으면, 이 구어도 뜻을 읽어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뜻을 이해하고 나면, 공자의 이 말은 사람이 무슨 일을 처리하더라도 머리를 써야 하고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는 뜻임을 알게 됩니다. 과학자도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철학자도 문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공문公文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진정으로 마음을 써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고 생각해야 하며, “도대체 이 내용은 맞는 것일까, 맞지 않는 것일까? 허위보고는 없을까? 정말 이럴까?” 하고 문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법을 집행하는 사람은 달걀 속에서 뼈를 고르듯이, “억울한 사람은 없는가? 방종한 사람은 없는가?” 하고 세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공자의 말은 바로 이런 뜻으로, 문자는 간단하지만 심각한 질문입니다.

 

논어강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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