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천
① 복생천
아난아! 또 제6의식이 현행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괴로움의 원인이 이미 다하여 몸과 마음이 어떠한 초선천의 고뇌(苦惱)와 제2선천의 우현(憂懸)의 핍박을 받지 않는 제3선천의 천인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 적멸의 즐거움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즐거움도 상주불변(常住不變)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상대적인 법이어서 복업을 다 누리면 파괴됨을 사유하여 알고서, 괴로운 마음과 즐거운 마음을 둘 다 동시에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의 거칠고 무거운 마음 현상이 소멸하고 그 버리는 마음[捨心]이 움직이지 않음에서 청정한 복덕성이 생겨나는데, 이와 같은 천인들의 세계를 복생천(福生天)이라 한다(그 수명은 125대겁이다. 신장은 125유순다).
② 복애천
복생천의 천인들이 버리는 선정[捨定]의 수행이 더욱 깊어져 버리는 마음[捨心]이 더욱 견고 원융해지고, 그 버리는 선정을 뛰어나게 이해하고 잘 유지하여 청정하며, 그 과보로 얻은 청정한 복도 끝이 없다. 이 끝없는 청정한 복 가운데서 대 자재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어떠한 소원도 만족시킬 수 있으며 마치 이런 상황이 영원토록 지속될 것 같아서 (사실은 무상無常이 현전할 것이므로 불가능하다) 그 과보가 유위 세계 가운데서 가장 사랑할 만하므로, 이와 같은 천인들의 세계를 복애천(福愛天)이라 한다(그 수명은 250대겁이다. 신장은 250유순이다).
③ 광과천
아난아! 저 복애천의 천인들이 다시 닦아 가면 등급을 뛰어넘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하나는 곧바로 광과천(廣果天)으로 가는 것이요, 또 하나는 길을 에돌아가 무상천(無想天)에 도달하는 것이다.
만약 복애천의 원하는 대로 만족되는 대 자재한 마음에서 계속 닦아 가서 청정한 광명이 한량이 없고, 이 광명 속에서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사무량심(四無量心)으로써 선정과 복덕을 훈습하여 더욱 원만 청명해지는 수증(修證)에 머문다면 복덕의 과보가 광대(廣大)하므로, 이와 같은 천인들의 세계를 광과천(廣果天)이라 한다(그 수명은 500대겁이다. 신장은 500유순이다).
④ 무상천
만약 복애천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둘 다 싫어하여 버리는 마음으로써 버리는 선정을 더욱 닦아가되 끊임없이 정밀히 연구하여 그 버리는 마음조차도 버려서, 버리는 도리를 원만히 궁구하고 나서는, 버리는 선정이 곧 궁극적인 열반의 길인 줄 잘못 알아 제6의식의 현행을 조복하고 그치게 함으로써 잠시 몸과 마음이 둘 다 소멸하고 대상경계에 대한 제6의식의 사려(思慮)작용이 마치 죽은 재처럼 응결된 듯 움직이지 않는다면(정말로 끊어져 소멸된 것이 아니라 미세한 생각이 아직 여전히 있음), 무상정(無想定)을 얻어서 그 형체가 5백대겁을 유지하여 파괴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이미 생멸하는 제6의식을 수행의 근본 원인으로 삼았기 때문에 진여에 본래 있는 불생불멸의 자성을 발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천인세계에 처음 태어난 반 겁 동안에 버리는 선정을 닦아야 제6의식의 활동인 생각(想: 전5식의 활동은 직각直覺적인 감수感受임/역주)이 소멸하여 무상정(無想定)을 얻을 수 있으며, 이어서 이 무상정에 머물면서 499겁을 지나고 가장 마지막 반 겁 동안에 그 수명이 다해 가면 선정도 소멸하게 되어 제6의식의 활동인 생각(想)이 여전히 다시 일어나 선정에서 나오게 된다. 생성이 있으면 파괴가 있기 마련이라 마침내 궁극적인 열반이 아니므로, 이와 같은 천인들의 세계를 무상천(無想天)이라 한다(그 수명은 500대겁이다. 신장은 500유순이다).
이상의 4천이 제4선천
아난아! 이상의 네 부류의 뛰어난 천인들은 제3선천 이하의 일체 세간의 괴로움과 즐거움의 경계에 움직일 수 없다. 그들은 비록 진여(眞如) 무위(無爲)의 불생불멸의 진정한 부동지(不動地)에 도달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얻을 바의 마음을 품고 있지만 유위(有爲)의 수행 효과[功用]가 여기까지 이미 지극히 순숙(純熟)해졌기 때문에 통틀어 ‘제4선천’이라 하느니라(제4선천은 괴로움과 즐거움의 두 생각을 버리고 청정함을 얻었기 때문에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라 함).
阿難復次天人은 不逼身心苦因已盡이나 樂非常住하야 久必壞生일새 苦樂二心俱時頓捨하야 麤重相滅하고 淨福性生하면 如是一類名福生天이니라
捨心圓融하야 勝解淸淨하고 福無遮中에 得妙隨順하야 窮未來際하면 如是一類名福愛天이니라
阿難從是天中하야 有二岐路하니 若於先心에 無量淨光으로 福德圓明하야 修證而住하면 如是一類名廣果天이니라
若於先心에 雙厭苦樂하고 精硏捨心호대 相續不斷하고 圓窮捨道하면 身心俱滅하고 心慮灰凝하야 經五百劫어니와 是人旣以生滅爲因일새 不能發明 不生滅性하야 初半劫滅하고 後半劫生하리니 如是一類名無想天이니라
阿難此四勝流는 一切世間의 諸苦樂境으로 所不能動이니 雖非無爲의 眞不動地나 有所得心엔 功用純熟일새 名爲四禪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