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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스크랩] 128) 요녕 대련 양복인 왕생기

작성자문문|작성시간26.06.05|조회수24 목록 댓글 0

128) 요녕 대련 양복인 왕생기

 

  양복인(楊福印)은 여성으로, 예순여섯 살의 대련 사람이었으며 글을 알지 못했고 아직 귀의하지도 않았다. 2000년 음력 10월, 그녀는 이미 요독증을 앓은 지 3년이 된 상태였다. 나는 그녀를 위해 불상을 모셔 드리고 염불하며 왕생을 발원하라고 권하였다. 그녀도 기꺼이 따르려 하였으나 병세가 매우 심하여 염불이 자주 끊어졌고, 마지막 순간에 정념을 잃을까 두려워하였다.

 

  2001년 음력 정월 초사흘,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제 뒷일은 당신께 맡길게요. 제가 위독해지거든 우리 영감에게 당신을 모셔 오라고 하겠어요.”

  음력 5월 초6일 새벽 5시 10분, 그녀의 남편이 나를 찾아왔다. 나는 그를 보자마자 양복인이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일부러 물었다.

  “불교의 방식으로 할 겁니까, 아니면 세속의 방식으로 하실 겁니까? 불교의 방식으로 하신다면 제가 가겠습니다.”

  그는 불법에 따라 치르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집으로 갔는데, 양복인은 얼굴을 안쪽으로 돌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고, 몇 번 불러 보아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양복인, 양복인! 당신이 기다리던 사람이 왔네. 노범(老范)이 왔어!”

  그녀는 팔을 살짝 들어 올리고 눈을 한 번 떴다가 다시 감았다.

  내가 말했다.

  “양복인, 염불해야 합니다. 왕생해야 합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입으로 염불할 수 없으면 마음속으로라도 염불하세요.”

  그녀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몸을 바로 눕혀 자세를 고쳐 드리고 염불을 이끌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게 변해 있던 그녀의 얼굴에는 붉은 기운이 돌며 환해졌다.

  옆집의 한 노인이 물었다.

  “어찌 된 일이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척 위태로워 보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소.”

  내가 말했다.

  “염불했기 때문입니다!”

 

  감동한 나는 큰 소리로 일곱 번 “나무아미타불!”을 불렀다. 그러자 그녀의 오른쪽 어깨 위에 한 자(尺) 남짓한 작은 사람이 비스듬히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허공에 떠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는데, 마치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나에게 묻는 듯하였다. 그 모습은 매우 가련해 보였으며, 수심에 잠겨 있었다. (아마도 보통 사람이 임종할 때는 대개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때 나는 또 피부가 희고 부드러운 한 손이 아래로 드리워지는 모습을 보았다.

  내가 큰 소리로 외쳤다.

  “양복인! 아미타불께서 마중 나오셨어요. 어서 따라가세요! 우리 극락세계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 순간 나는 마치 자신을 잊어버린 듯 오직 염불만 하고 있었다.

 

  내가 돌아가려 할 때, 그녀의 딸에게 30분마다 한 번씩 어머니께 염불하여 왕생할 것을 일깨워 드리라고 하였다. 그 결과 양복인은 그날 밤 10시 21분, 숨을 거두었다.

  처음에는 나도 그녀가 정말 왕생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정월, 나는 양복인의 남편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허공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양복인은 틀림없이 극락에 왕생하였다!”

  나는 너무도 기뻤다. 그제야 비로소 그녀를 보내 드리던 당시의 광경이 다시 떠올랐다.

 

  매번 다른 사람들이 왕생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나는 결코 어렵지 않다고 말하며 양복인이 왕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범묘신(范妙新) 구술 · 석정종 기록, 2002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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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정토종 (홍원염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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