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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영대

말의 기부

작성자YDlove|작성시간26.06.20|조회수36 목록 댓글 0

오늘 갑자기 좋은 강의가 있다고 해서 친한 언니를 따라가서 강의를 들었어요^^
강사분이 저보다 한 살 많으신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셨더라구요. 두시간 동안 너무 좋은 정보와 감동을 받고 집에 돌아가고 있어요^^ 토요일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예요^^
강의 중에 인상적인 내용은 돈 기부도 좋지만, 말 기부를 하라는 거였어요. 항상 감사하고, 긍정적인 말을 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래요. 요즘 감사해야 할 일도 많았는데 더 큰 욕심을 부려서 불평을 늘어놓던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했어요^^ 영대님은 돈으로도 사회 취약층에게 기부를 해오셨고, 항상 저희에게도 말 기부를 많이 하셨는데 새삼 감사하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품이 참 좋은 배우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말에 관한 좋은 글이 있는지 검색하다가 이해인 수녀님의 말을 위한 기도라는 시를 발견했어요^^ 앞으로 영대님께도 말 기부를 많이 해볼게요! 감사해요♡♡♡
이 시를 읽어보니 제 마음과 입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저의 언어의 나무에도 예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기를~ 제가 내뱉는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예쁘게 심기기를♡♡♡ 예쁜 언어의 집을 탄탄하게 잘 지어가 볼게요^^


말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수녀님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주여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 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한 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 내게 하소서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하소서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있는 말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에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 주시어
좀더 겸허하고
좀더 인내롭고
좀더 분별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내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을 거스른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주여 용서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 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히 빛나는 삶을
당신의 은총 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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