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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문염송 拈頌說話

선문염송.염송설화 제27권 -1215. 상굴(上窟)

작성자覺心|작성시간14.12.07|조회수30 목록 댓글 0

1215. 상굴(上窟)

 

천주(泉州) 초경원(招慶院) 도광(道匡) 선사가

울력으로 진흙을 져 나르는 날,

도중에 주장자를 잡고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

윗굴의 진흙인가,아랫굴의 진흙인가?”

스님이 말하였다.

윗굴의 진흙입니다.”

선사는 한 번 때렸다.

또 다른 스님에게 물었다.

윗굴의 진흙인가, 아랫굴의 진흙인가?”

스님이 말하였다.

아랫굴의 진흙입니다..”

그러자 선사가 또 때리고는 , 다시 명초(明招)에게 물으니,

명초가 진흙을 벗어버리고 손을 모으고 서서 말하였다.

스님, 감정해 주십시오.”

그러자 선사가 그만 두었다.

 

운문고(雲門杲)가 이 이야기를 들어 말하였다.

 

초경이 비록 그만두었으나

명초가 달갑게 여기지 않았음이야 어쩌랴.

내가 그 때 그가 진흙 짐을 벗어버리고

스님, 감정해 주십시오하는 것을 보았더라면

당장 등줄기를 한 대 때려서 그가 어쩌는가를 살펴보았을 것이니라.“

 

說話

 

윗굴의上窟......”라 함은

다행히 아래와 위에 토굴이 있기 때문이나 속마음은 위는 성인이요,

아래는 범부이다.

 

스님이 대답하기를 윗굴의 진흙입니다.

아랫굴의 진흙입니다라고 한 것은 도리로 따진 것인가.

도리로 따지지 않은 것인가?

이 또한 아래와 위에 토굴이 있어 다행이라 함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낱낱이 한 방망이를 때렸다一一打一棒고 함은

한 토막의 날방망이요,

 

진흙 짐을 벗어버리고放下泥擔......”라 함은

아래와 위의 토굴에 끄달리지 않는다는 뜻이며,

 

그만두었다便休.”고 한 대목은 매우 끝없다.

운문(雲門)이 든 이야기에서 초경이招慶......”라 함은

중간(中間)도 아직은 최종이 아니기 때문이요,

한 방망이라 함은 매우 끝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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