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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문염송 拈頌說話

선문염송.염송설화 제20권 - 813. 양구(良久)

작성자覺心|작성시간14.10.13|조회수22 목록 댓글 0

813. 양구 (良久)

 

설봉(雪峯)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제1구(句)입니까?”

선사가 양구하거늘

스님이 장생(長生)에게 이야기하자 장생이 말하였다.

“이는 제2구로다.”

선사가 다시 그 스님으로 하여금 장생에게 묻게 하였다.

“어떤 것이 제1구입니까?”

그러자, 장생이 말하였다.

“아이고, 아이고!”

 

 

   장산천(蔣山泉)이 송했다.

 

제1구는 부처도 조사도 모르는 곳이요

장생은 날강도질을 할 줄만 알고

설두 노인은 공연히 돌아본다.

제2구는 매우 가엾구나.

앙상한 뼈〔蒿萊骨〕15)가 이미 썩었으니

어째서 아이고, 아이고 하는가?

 

   열재(悅齋) 거사가 송했다.

 

제2구의 이치는 양구한 곳이요,

아이고 소리는 제3구에 떨어진다.

두 선사의 정수리를 걸으려면

절할 때, 앞을 향해 손을 높이 모으라.

 

 

 說 話

 

  “양구(良久)”라 함은 제1구(句)로 제접한 것이다.

“아이고,아이고〔蒼天蒼天〕”는

양구한 곳이 곧 죽은 첨지이기 때문이니,

이렇게 말한 그 뜻이 매우 끝없다.

 

  장산(蔣山)의 송은 문장에 잘 나타나 있다.

 

  열재(悅齋)의 송은

제1구라 해도 오히려 끝까지 이르러야 할 곳이 있으니,

예배하고 차수(叉手)한 것만이야 하랴 함이니,

예배하면 받아들일 곳이 있는듯하나

차수하면 받아들일 몫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제1구이겠는가,

제2구이겠는가?

제3구에서 제1구의 뜻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15) 쑥대로 가린 엉성한 집을 이르는 말로서

죽은 이의 뼈에 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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