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가는 구름 동화 저자 김세연 출판 마카렌세스 2024.4.24.페이지수256 | 사이즈 128*188mm판매가서적 9,000원 e북 6,750원
책소개
① 장편 한 편과 단편 열한 편으로 구성됨.
② 작품 전체가 ‘생태 동화’라고 불릴 정도로 동식물과 자연 현상을 예리하게 묘사함.
③ 장편 동화인 "미모사 따봉"은 브라질로 이민 간 한 가족이 고향에 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냄.
④ 단편 동화는 제목에서 말해주듯, 우리의 추억을 더듬는 내용임.
⑤ 부모와 아들딸과 손자 손녀가 같이 작품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통점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음.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김세연
저자 : 김세연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어정설』 공동 편저. 장편시집 『바람은 스스로 소리 내지 않는다는 미모사보다 더 가녀린 명제를 강요하면서 떠나는』. 시집 『빛 근처 무지개 줍기』. 동시집 『아침에 해지는 마을』. 판소리 형식의 장편시집 『가시리 별곡』. 장편소설 『내가 죽인 판게아』. 장편소설 『조개걸음으로 고향가기』 『시간 속에서 방황하는 은하수ㆍ치자꽃 향기』 출간.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들어가면서/2
장편 동화
미모사 따봉/6
단편 동화
고라니 두 마리/115
구슬 줍는 할머니/126
그리운 동굴/136
그림에서 나온 매미/161
그림에서 도망친 겨울 매미/171
나무옹이 속에서 가재가 산다고?/181
내 남편은 애벌레/195
내 이름이 싫어요!/207
비파를 살려줘!/221
문장부호놀이/234
아파트에 수탉이 살아요!/246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마을 서쪽에 있는 저수지는 완공된 지가 올해로 꼭 50년째였습니다. 어린이들한테는 고기잡이 터이며 물놀이 장소이지만, 어른들한테는 아픈 사연을 지닌 곳이기도 했습니다. 낮 동안 저수지는 나이에 비해 싱싱하고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6p
나는 육촌형과 같이 육촌형 차를 타고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나의 전학 절차를 밟기 위해서였습니다. 흙이 깔린 운동장 여기저기가 파여 있었습니다. 동쪽 동산 아래 축구 골대가 그물 없이 서 있었습니다. -22p
할아버지가 살았던 마을은 봄, 여름, 가을에는 오후 네 시만 되면 산 그림자가 마당에 내려와 곧 해가 졌습니다. 겨울에는 더 빨리 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일러 ‘아침에 해 지는 마을’이라고 해요. -34p
마을이 생기고 처음으로 연극 공연이 있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이었습니다. 연극의 주제는 주로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거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햄릿》이었습니다. -53p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같은 군부대의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삼 개월 선배였습니다. 외할아버지는 군에서 병력의 이동 상황을 매일 상급부대에 보고하는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65p
햇볕 쨍쨍한 봄날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모처럼 병원 화단 앞 벤치에 앉았습니다. 팔 개월 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형 곁을 지킨 할머니는 봄이 오자 괜히 설렜던 거예요. -72p
향이와 석이 그리고 나는 한몸처럼 붙어 다녔습니다. 향이에 대한 할머니의 염려도 있었지만 내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셋이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길 위 물봉선이 한 무더기 자라고 있는 옹달샘 근처였습니다. -78p
며칠 지난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실바야! 실바야!” 잠결에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웬 밤중에 내 이름을 부르다니…….’ 내 이름은 ‘실바 한’이었습니다. 대문으로 갔습니다. 할아버지였습니다. -97p
나는 종종 미어캣이 되어 망보는 꿈을 꾸곤 한다. 나는 아프리카 남부에 살고 있다. 우리들은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높은 곳에서 망을 본다. 어린 것들은 일정 나이가 되기 전까진 망을 보지 않는다. -115p
“차라리 보름달을 따오지 그랬어요?” 할머니가 볼링공을 쇼핑용 카트에 담아 왔을 때 아빠가 빈정거렸다. 우리 아파트 뒤편 골목 쓰레기장에서 주웠다고 했다. 청년이 들어도 힘든 것을 혼자 어떻게 주워 담았는지 무척 궁금했다. -126p
잡았다!” “정말” 수야는 엉금엉금 기어 왔다. 헤어져 살이 드러나 보이는 무릎을 털고, 이마에 맺힌땀을 훔쳤다. “정말이네. 헤헤…….” 땀과 때꼽재기로 범벅이 된 얼굴에 드러난 잇바디가 돋보였다. -136p
“여뀌와 매미”란 그림 아시죠? 이 그림은 십팔 세기 조선 시대 때 겸재 할아버지가 그렸습니다. 그림에는 여뀌에 붙은 참...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