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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무제 (無題)

작성자김아인|작성시간26.06.05|조회수29 목록 댓글 0

무제 (無題)

박제삼

 

대구 근교 과수원

가늘고 아득한 가지

사과빛 어리는 햇살 속

아침을 흔들고

기차는 몸살인 듯

시방 한창 열이 오른다.

애인이여

멀리 있는 애인이여

이런 때는

허리에 감기는 비단도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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