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심는 저녁
전기웅
하늘까지 닿을 듯 가파른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동네
달을 심으러 계단을 오른다
바람은 골목을 돌아 먼저 안부를 묻고
빨랫줄에 매달린 하루가
해 질 무렵 천천히 마른다
그래도 저녁 밥상은 어김없이 차려지고
창문 하나 켜질 때마다 별이 하나
먼저 내려와 앉는다
헉헉 낯선 발걸음에 개 짖는 소리
밤이 깊어도 창문 하나 끝내
꺼지지 않는다
다음검색
달을 심는 저녁
전기웅
하늘까지 닿을 듯 가파른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동네
달을 심으러 계단을 오른다
바람은 골목을 돌아 먼저 안부를 묻고
빨랫줄에 매달린 하루가
해 질 무렵 천천히 마른다
그래도 저녁 밥상은 어김없이 차려지고
창문 하나 켜질 때마다 별이 하나
먼저 내려와 앉는다
헉헉 낯선 발걸음에 개 짖는 소리
밤이 깊어도 창문 하나 끝내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