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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自然

작성자김아인|작성시간26.06.07|조회수30 목록 댓글 2

自然

이성복

 

1
내가 자연! 하고 처음 불렀을 때 먼 데서
무슨 둔한 소리가 들렸다 하늘 전체가 鐘이야
내가 자연! 하고 더 작게 불렀을 때
나무들이 팔을 벌리고 내려왔다 네가 산이야
내가 자연! 하고 마지막으로 불렀을 때
샘물이 흘러 발을 적셨다 나는 바싹 땅에
엎디어 남은 말들을, 조용히, 게워냈다


2
안개 속에서,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의 입모양도 지워지고 손짓만이 …… 떨리는
손가락, 할 수 없다는 듯이 그는 돌아서
무언가를 밀어젖혔고 그건 門이었고 아름드리
전나무가 천천히, 쓰러져 갔다 굴러 떨어지며
그가 일으키는, 나는, 물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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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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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바라기 | 작성시간 26.06.07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끔 하네요 ^^
  • 답댓글 작성자김아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이성복 교수님 밑에서 수업 받던 때가 어느새 그리움이 되었네요. 많은 나이에 학교 다니던 그 시절이 제일 좋았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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