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글]]6월의 언덕

작성자김아인|작성시간26.06.11|조회수33 목록 댓글 2

 

6월의 언덕

노천명

 

 

아카시아꽃 핀 6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든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안하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피는 6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최환희 | 작성시간 26.06.11 6월의언덕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아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웃음꽃 피는 6월 보내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