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울타리 사이/김선태

작성자김아인|작성시간26.06.10|조회수35 목록 댓글 4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김선태 

 

  

 

 

 

뱁새 무리가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를

자유로이 드나들며 놀고 있다

 

저 날카롭고 촘촘한 가시들 사이

어디에 길이 있다는 것인지

거침이 없다

 

저 사통팔달의 무애!

 

뱁새에게 탱자나무 울타리는

닫혀 있으면서

열려 있다

 

아슬아슬한 곡예를 지켜보던

탱자나무 위로 가을하늘이

시퍼렇다

 

 

              —계간 가히》 2026 여름호

 

 

 

김선태 / 1960년 전남 강진 출생. 1996년 현대문학》 등단시집 동백숲에 길을 묻다』『햇살 택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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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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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니 | 작성시간 26.06.10

    시야범위 자체가 새는 360도에 가깝고
    날쌔서 가시피해 길찾는 건 일도 아닐 듯요~^^
  • 답댓글 작성자김아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ㅎㅎ 맞아요. 어쩌면 새들의 시력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일지도 모르겠네요.
  • 작성자김보라 | 작성시간 26.06.10 온통 가시로 둘러 쌓인 탱자 나무
    온통 초록색 풍경이죠
  • 답댓글 작성자김아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제주 위리안치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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