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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의 서정 (抒情)

작성자용천김성기|작성시간26.06.11|조회수6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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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의 서정시**

​푸른 절벽 아래로

태종대 기암괴석 아래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바다가 오랜 세월 동안 섬에게 건네온 뜨거운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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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배의 여운

수평선을 향해 아스라이 나아가는 여객선은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을 싣고 은빛 물길을 길게 늘어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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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유랑자

바람의 결을 따라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갈매기들은 거친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아련한 시를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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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의 바람 속에서

벼랑 끝에 서서 홀로 맞이하는 남해의 짠 바람은 지친 마음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깎아내는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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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끝과 시작

하늘과 맞닿은 푸른 경계선 위로 하얀 포말이 흩어질 때마다 잊고 지냈던 옛 추억들이 아득히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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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서정

멀어지는 배의 고동 소리와 새들의 날갯짓을 품은 태종대는 그대로 한 편의 영원한 서정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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