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리그전 경기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동률 순위가 나오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에 혼동을 가져서 "그룹 경기결과의 순위 계산방법"을 올렸는데 이때도 득실률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 이유는 그 동안 많은 생활체육 경기에서 점수를 적지 않고(있어도 안 적는 경우가 많음) 득실게임 공방률이 같으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순위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가령 본 클럽 같은 경우에는 연장자순으로 그리고 나이가 같으면 핸디를 준 사람 순으로 결정하게 되어 득실률까지 계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각 지역 및 오픈 대회에서 점수를 적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마침 얼마전 모 지역 대회에 벤치를 보러 갔는데 제 클럽 회원의 예선 리그전 결과가 결국 득실률까지 따져야하는 상황에서 진행 석에서 바로 순위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득실률 계산을 쉽게 하는 방법"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클럽 회원도 제가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득실률 지체를 몰랐기 때문에 예선 탈락을 했을 것입니다. 본인이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예선탈락을 했다면 본인으로서 상당히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고 이는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그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진행 석에서 맨 처음에 계산할 때 순위가 바뀌었을 까요?
그 이유는 득실률 즉 득점과 실점을 나눠서 백분율로 하지 않고 단순히 계산하여 순위를 매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서 세 명의 득점과 실점을 합산하여 이를 나눠서 백분율로 계산하여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 후 결국 3위로 예탈이라 했던 제 회원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변경되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행 석에서 왜 그렇게 순위를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게 했을까요?
그것은 리그전표에서 3명의 득점, 실점 계산을 빨리 하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사실 요즘 대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리그전표가 도표(1)인데 경기 순서대로 표시되어 편리하기는 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은 순위를 결정하는 것도 헷갈릴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고 더욱이 세 명의 득점과 실점을 합산하는 것은 그 방법을 모르면 더욱 어렵고 난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도표(1) : 제 회원님이 경기한 리그전 표입니다.
|
순서 |
성명 |
결과 |
점수 |
결과 |
성명 |
|
2:3 |
B |
2 |
11 : 09 |
0 |
C |
|
16 : 14 | |||||
|
1:3 |
A |
0 |
05 : 11 |
2 |
C |
|
11 : 13 | |||||
|
1:2 |
A |
2 |
13 : 11 |
0 |
B |
|
11 : 06 | |||||
자 위 도표를 보고 여러분들도 순위를 매겨 보세요.
맨 처음에 승점, 득실게임을 계산해 보시면서 이해하시면 각 오픈 대회에 나가서 순위를 매길 때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대회장에서 상대방이 순위를 잘못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리그전표는 확실히 아래 도표(3)에 비해 난해하고 어렵습니다. 특히 2:1 승부가 났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위 표에서 득실률 계산을 쉽게 하려면
- 각 경기에서 득점과 실점을 동시에 계산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B:C의 경기 결과에서 1게임 11 : 9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11은 B의 득점이자 C의 실점이고, 9는 B의 실점이면서 C의 득점으로 동시에 계산해야 헷갈리지 않게 됩니다.
- 즉 A의 득실은 11/9이고 C의 득실은 반대로 9/11로 계산하면 됩니다.
- 단순히 계산하면 헷갈리므로 간단하게 도표를 그려서 계산하면 더욱 편하게 합산할 수 있습니다.
- 득실게임 공방률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0에 1일 대입해서 계산해 보세요.)
도표(2)
|
A |
B |
C | ||||
|
득점 |
실점 |
득점 |
실점 |
득점 |
실점 | |
|
B : C |
27 |
23 |
23 |
27 | ||
|
A : C |
16 |
24 |
24 |
16 | ||
|
A : B |
24 |
17 |
17 |
24 |
||
|
합 계 |
40 |
41 |
44 |
47 |
47 |
43 |
위 도표는 득실률 계산할 때 편하게 합산 할 수 있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계산할때 위 도표를 간단히 그려서 순서대로 합산하면 머리가 복잡할 필요도 없이 바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저도 위 도표를 그리지 않고 한다면 순간순간 헷갈려서 계산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위 리그전표에서 득실게임 공방률을 계산할 때도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대회장에서 득실률을 계산할 상황이 오면 위 방법을 사용하여 계산하면 되지만 만일 진행석이나 상대방이 이를 대신한다면 반드시 확인 하셔서 본인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득실차나 기타 방법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아직도 순위 결정 방법을 정확하게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참고로
아래 도표(3)는 보통 여러분들이 탁구장이나 미니 대회에서 많이 만나는 형태의 리그전 표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계산하기 쉽다는 점인데 위 리그전 결과를 토대로 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도표(3)
|
A |
점수 |
B |
점수 |
C |
점수 |
승점 |
득실 게임 |
득실률 |
순위 | |
|
A |
2 |
13 |
0 |
5 |
3 |
2/2 =1.00 |
40/41 =0.975 |
2 | ||
|
11 |
11 | |||||||||
|
B |
0 |
11 |
2 |
11 |
3 |
2/2 =1.00 |
44/47 =0.936 |
3 | ||
|
6 |
16 | |||||||||
|
C |
2 |
11 |
0 |
9 |
3 |
2/2 =1.00 |
47/43 =1.093 |
1 | ||
|
13 |
14 | |||||||||
득실률 역시 위 형태로 그려서 사용하면 편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로가 득점이고 세로는 실점으로 계산 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이런 다양한 사항을 이해하시고 배우셨으면 실제 경기에서 활용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바로 잊어버리시고 활용을 안 하는 분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습니다. 본 글을 읽으신 분들은 득실률에 대해서 꼭 사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