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스님편지
화엄경 불부사의법품
모든 부처님이 온갖 법의 근본 성품이 고요함을 아나니,
나는 것이 없으므로 물질이 아니고,
희롱거리 말이 없으므로
받아들임이 아니며 이름과 숫자가 없으므로 생각이 아니고,
지음이 없으므로 지어 감[行]이 아니고,
집착이 없으므로 의식이 아니며,
들어갈 데가 없으므로 처소가 아니고,
얻을 것이 없으므로 경계가 아니니라.
그러나 온갖 법을 파괴하지도 아니하나니
성품이 일어나지 아니하여 허공과 같으므로
모든 법이 다 공하고 고요하여,
업과 과보도 없고 닦아 익힐 것도 없으며,
성취함도 없고 내는 것도 없으며,
수량도 아니고 수량 아님도 아니며,
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며,
나는 것도 아니고 사라짐도 아니며,
202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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