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이상민
예초기 울음소리 시들은 진입로 변에
공사장 헬멧 쓰고 풀 냄새 뒤적인다
궁핍한 살림살이에 보탤 길을 찾는다
물빛 바랜 페트병과 희끗한 비닐봉지
가늘고 긴 피로에 굽은 등 낮아져도
하루치 일당을 믿고 목울대로 우는 땀
철책을 뛰어내린 바닷바람 부채질에
벚나무 그늘 밑에 새 가지 뻗어가듯
흙 묻은 돌덩이 같은 주먹 하나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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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이상민
예초기 울음소리 시들은 진입로 변에
공사장 헬멧 쓰고 풀 냄새 뒤적인다
궁핍한 살림살이에 보탤 길을 찾는다
물빛 바랜 페트병과 희끗한 비닐봉지
가늘고 긴 피로에 굽은 등 낮아져도
하루치 일당을 믿고 목울대로 우는 땀
철책을 뛰어내린 바닷바람 부채질에
벚나무 그늘 밑에 새 가지 뻗어가듯
흙 묻은 돌덩이 같은 주먹 하나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