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다육식물
이상민
유공자 명찰하나 유산 받고 미우셨나
생파를 뜯어 논듯 분갈이하였는가?
갈맷빛 오르내리는 계단이 싸늘하다
센서 빚 등에 지고 작업화 끈을 맬 때
굽은 등 시린 눈길 동정이 일렁여도
다도해 닮은 섬처럼 이슬 꽃을 피운다
반나절 바닥 밀고 눈빛 맑아 고운 날에
서로가 어깨 걸고 꽃 문을 열었는가
꽃물 밴 솔방울들이 보석으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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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다육식물
이상민
유공자 명찰하나 유산 받고 미우셨나
생파를 뜯어 논듯 분갈이하였는가?
갈맷빛 오르내리는 계단이 싸늘하다
센서 빚 등에 지고 작업화 끈을 맬 때
굽은 등 시린 눈길 동정이 일렁여도
다도해 닮은 섬처럼 이슬 꽃을 피운다
반나절 바닥 밀고 눈빛 맑아 고운 날에
서로가 어깨 걸고 꽃 문을 열었는가
꽃물 밴 솔방울들이 보석으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