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담악의 신실
이상민
푸른 용 수몰 마을 한치도 안 떠나고
눈코입 물에 박고 옛 들녘 지키시나
여의주 없는 품으로 물고기만 덤빈다
돌벼랑 닮은 등짝 나무에게 내어주고
뭇 새들 쪼아가며 사시절 길을 내도
펄 속에 묻은 긴 발톱 깊숙이만 웅크려
소금강 잊은 머리 화석인 양 산다 해도
실향민 발소리에 귀가 밝아 끔뻑이며
감았던 수몰의 눈이 추소정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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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담악의 신실
이상민
푸른 용 수몰 마을 한치도 안 떠나고
눈코입 물에 박고 옛 들녘 지키시나
여의주 없는 품으로 물고기만 덤빈다
돌벼랑 닮은 등짝 나무에게 내어주고
뭇 새들 쪼아가며 사시절 길을 내도
펄 속에 묻은 긴 발톱 깊숙이만 웅크려
소금강 잊은 머리 화석인 양 산다 해도
실향민 발소리에 귀가 밝아 끔뻑이며
감았던 수몰의 눈이 추소정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