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한번 낼때마다 내 통장에서 백만원씩 빠져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
보리심의 수행은 중생의 마음을 보살의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다.
티벳사람들은 성냄과 분노가 일어날때 연민의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오래 수행을 했더라도 화를 크게 내버리면 이제까지의 모든 수행과 공덕이 사라진다고 믿는다.
화를 한번 낼때마다 자기 통장에서 백만원씩 빠져 나간다고 생각하면 화날때 알아차리게 된다.
우리 신라의 원효대사는 신라백성들에게 불법을 전할때 무엇을 강조했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분열된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화합시키기 위해서 하나의 계율을 말씀하셨다.
보리심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살계를 받아야 한다.
보살계는 10가지 무거운 계율과 48가지 가벼운 계율로 이루어져 있다.
원효는 그중 7번째 계율에 주목하였다.
모든 계율을 지키더라도 7번째 계율을 지키지 못하면 모든 계율을 지키지 못한 것과 같다.
모든 계율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7번째 계율을 바로 지킨다면
그는 모든 계율을 지킨 사람이고 부처님의 아들이 된다고 하였다.
보살계 7번째 계율은 다음과 같다.
자기를 자랑하지말고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라.
자찬훼타계이다.
우리는 입만 열면 자기를 자랑하고 타인을 비난하는 일을 즐긴다.
원효는 이와 같은 사람들의 심성을 들여다보고
하심수행과 보리심수행으로 나아가는 7번째 계율에 주목한 것이다.
보살은 마땅히 모든 중생을 대신하여 욕됨을 당할것이며
모든 나쁜일은 자기에게 향하게 하고 모든 좋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향하게 할지어다.
이시대의 선재동자들이 받아 지니고 실천해야할 중요한 덕목이다.
재가 수행자에게 가장 좋은 수행법은 두가지이다.
그것은 친절과 찬탄이다.
나를 낮추는 하심으로 오늘 만나는 모든 이웃들에게 친절을 베푼다.
나와 인연된 모든 사람들의 허물을 나의 허물로 내가 대신 참회한다.
그리고 그들을 비난하는 대신 그들이 인과를 깨닫고 지혜가 자라나기를 기도해야 한다.
* 글, 현장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