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이 되는 길
경암교당/08/01/20
말씀하시기를 [묵은 세상과 새 세상이 바뀌고 있나니, 낡은 것은 가고 새 것이 서는 것이 상도니라. 우리가 모두 새 사람이 되어야 하나니, 그대들이 지금 새 세상의 기운으로 몇 살이나 되었는지 살피어 보라.]
이 법문은 정산종사법어 유촉편 3장의 말씀입니다. 우리 교도님들! 정산종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현재 본인의 나이가 새 세상의 기운으로 몇 살이나 되셨습니까?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교단에 법호가 미산이신 선진님이 계셨다. 미산 선진님은 70세가 넘어 교단에 출가를 하여 13년 봉직하고 원기 58년에 열반하셨다. 선진님께서 출가하시어 누가 나이를 물어보면 70이 넘었다고 하질 않고 “한 살입니다.”고 답을 했다고 한다.
원불교에 출가해서 다시 새 세상의 기운으로 새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미산 선진님께서 출가하기 오래 전의 일이다.
어느날, 아들이 한 여인을 데리고 와서 결혼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오미산 선진님의 마음에 며느리감으로 들지가 않아 반대를 했단다. 그래도 아들과 며느리는 상관없이 결혼을 해버렸다. 이에, 오미산 선진님은 그 후부터는 아들과 며느리를 보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출가후 어느날 교전을 공부하다가 노인부부의 실지불공 이야기를 교전에서 보았다. 미산 선진님은 즉시 서울로 올라가 직장에 있는 아들을 불러 집으로 가자고 했다. 아들은 몹시 불안한 마음으로 집에 왔고 집에 도착한 미산선생은 며느리를 불러 방으로 들어오게 했다. 그리고 아들은 방 밖으로 나가 있게 했다. 문밖으로 나온 아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서 있는데 방 안에서 아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참다 못한 아들이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 일입니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랫목에 아버지가 계셨는데 들어가 보니 아내가 아랫목 방석에 앉아 있고 아버지는 며느리를 향해서 큰 절을 하며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원불교에 출가하여 새 기운으로 새 사람이 되어 공부를 하다보니 며느리한테도 새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단숨에 달려와 이렇게 며느리에게 큰 절을 올리며 잘못했다고 사과를 한 것이다.
정산종사께서는 신년식에서 “새 해를 맞이하여 우리가 다 같이 거듭 새 사람이 됨으로써 새 나라와 새 세계를 우리 힘으로 건설하여 우리가 다 같이 일원의 새 낙원에 함께 즐겨야 할 것인 바, 새 사람이 되는 길은 1)나날이 새 마음으로써 좋은 습관을 길들이며 2)묵어 있는 공부 사업을 추어 잡아서 늘 새로운 공덕을 세상에 끼칠 것이며, 또한 3)우리의 본래 성품을 닦고 잘 닦아서 본래 구족한 자성을 회복하는 것이니라.”라고 권도편 28장에서 말씀해 주셨다.
오늘은 양력의 새 해를 20여일 보내고 음력의 새 해를 맞이하면서 새 사람이 되는 길이란 제목으로 함께 생각해보겠다.
새 사람이란 새로운 마음으로 기존의 낡은 사고와 관습, 생활의 틀을 깨고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을 참회문에서는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하는 사람”이라고 했으며, “악도를 놓고 선도에 들어오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러한 새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산종사님께서 권도편 28장에서 밝혀주신 말씀 외에 다른 길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마음의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대산종사가 서용추 계곡에서 전무출신 자녀들의 모임인 원친회 하계훈련 참가자에게 물으셨다.
『여기 모인 백 여 명 중에 최연소자가 몇 살이냐?』 한 학생이 『열 세살입니다.』하자,
『너, 누가 낳았는지 아느냐?』 『예, 부모님이 낳아 주셨습니다.』
『그러면 그 은혜가 지중하지 않겠느냐?』 『지중합니다.』
『또 마음은 누가 낳아 주셨는지 아느냐?』『스승님이 낳아 주셨습니다.』
『그 은혜는 크지 않느냐?』『큽니다.』라고 답변하자,
이에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하고, 또 마음을 낳아 주신 스승님께도 감사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방면에서 활동하더라도 대중에게 크게 유익을 줄 수 있다. 일생을 잘 살려면 마음이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로 하면 마음에 혁명이 일어나야 하는데 너희들이 이 곳에 와서 훈련하는 것이 바로 마음혁명을 하자는 것이다. 잘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니 어릴 때부터 잘하여야 한다. 마음에 혁명이 일어나면 그때부터는 새 사람이다.” 대산3집 훈련편 제7장에서 말씀하셨다.
마음의 혁명이 일어나야 새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마음의 혁명은 바로 훈련을 통해서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둘째는 열등감과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히지 말고 마음을 잘 돌려야 새 사람이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열등감을 한번도 느껴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것이다. 또한, 상처를 한번도 받아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열등감과 상처는 어디서부터 생기는가? 다 욕심에서부터 생긴다. 이 욕심을 없애는데 주력하지 말고 돌리는데 주력해야 새 사람이 된다. 대산종사님께서는 법문 3집 법위편 30장에서 “욕심이 있거나 많다고 염려할 것이 없다. 사나운 말을 길들이면 천리를 뛰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도 욕심이 많으셨기 때문에 설산(雪山)에서 수도하시고 여래에 직입(直入)하셨다. 그 마음을 돌리면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때의 잘못이 있을 수 있으나 한번 돌리면 항마요 새 사람이다. 내 힘이 부족할 때에는 동지와 스승의 힘을 빌리어 넘기면 된다. 산을 넘으면 평야가 나오듯이 고비만 넘기면 평탄하고 수월하다.』
미국의 한 고아원에 같은 또래의 아이 중에 유독이 뛰어난 두 아이가 있었다. 세월은 흘러 둘은 이제 사회로 진출을 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사회로 진출을 하면서 고아로 자랐으니 꼭 성공을 하자고 서로 굳게 다짐했다.
수십 년 후 한 친구는 그 다짐대로 성공을 하여 몇 개의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으나 한 친구는 그만 술주정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술주정꾼이 된 친구는 공원 벤치에서 소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깜짝 놀랐다. 벤치에 누울 때 얼굴을 가리던 신문을 무릎에 내려놓으려는 순간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 신문에 나왔는데 기억을 되살려보니 분명 고아원에서 함께 지냈고 함께 사회에 진출한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인데 크게 성공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행색이 너무 초라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구를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둘은 만나 그 동안의 살아온 과정을 서로 이야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사장이 된 친구가 술주정꾼이 된 친구에게 물었다.
“그렇게 똑똑한 자네가 왜 이렇게 되었어?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
술주정꾼이 된 친구가 말했다.
“처음에는 꼭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사람들이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선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아 그게 마음이 상해 신세를 한탄하다가 이렇게 술주정뱅이가 되고 말았네.”
사장인 친구가 말했다.
“나 역시 사람들이 내가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이상한 시선으로 보았다네. 하지만 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일했네. 반드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셋째는 무엇을 하나라도 해야겠다는 철저한 서원과 계획이 있어야 새 사람이 된다.
신 제근(辛濟根)에게 말씀하시기를 [영생을 통하여 이 회상을 여의지 아니할 큰 서원과 큰 신념이 확실히 섰는가를 생각하여 보라. 이러한 회상을 만났을 때에 기필코 진리 오득하기를 발원하며, 대각하신 스승님의 법연 여의지 않기를 발원하고, 부지런히 공부하여 성불과 제중으로 영겁을 일관하라.]-권도편 8장
-. 어떤 95세 할아버지의 일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으로 주어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영겁을 통하여 공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서원과 법연이니, 서원은 우리의 방향을 결정해 주고 법연은 우리의 서원을 이끌어 주며 북돋아 주시나니라.]-무본편 55장
넷째는 절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야 새 사람이 된다.
명조 말, 역사학자인 담천은 20여년 간 혼신의 힘을 다해 명조의 역사서 [국각]이 완성되자, 책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내가 해냈어. 명나라의 역사를 후세에 전할 수 있게 된 거야."
오랜 세월 기울인 노력이 크나큰 결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지자 지난 세월 겪었던 수많은 고초가 한꺼번에 떠오르며 그를 감회에 젖게 했다.
그러나 며칠 뒤,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담천의 살림이 워낙 궁핍해 변변한 물건이 없자, 대나무 상자에 고이 담아둔 [국각]을 값진 물건이라 생각하여 가져가 버렸다.
60세 백발의 담천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20년의 노력이 한순간의 물거품이 되어버려 너무나 허탈했지만 그는 훌훌 털고 일어났다. “그래, 여기에서 주저앉을 수는 없어. 그동안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지.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나에게 역사를 전해야 할 사명이 있어.”
담천은 그 후 10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투자해 보다 새로워진 [국각]을 완성했다.
새로 집필한 [국각]은 총 104권 5백만자가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었다. 내용도 전에 쓴 국각보다 생동감이 넘쳤고 현실적이었다. 그가 만일 그 일로 좌절해 책 만드는 일을 포기했다면 우리는 오늘날, 역사서 [국각]을 영원히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정산종사는 한울안 한이치 돌아오는세상 69절에서 “스스로 포기하는 자를 고목”이라 하셨고 대산종사님께서는 법문 3집 수행편 125장에서 “우리가 공부할 때 외부와 저쪽에서만 구하지말고 영대(靈臺)를 안으로 돌려 자성이 부처인 것을 깨치면 그 경지에서 항마도 되고 출가도 되고 여래도 될 수 있다. 자기부처님을 업신여기고 자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 내가 깨치면 부처이다. 또한 [깨치고 안 깨치고간에 모두 본래 부처이다]하여 자성시불인 줄 알면 앞길이 영천영지 영보장생하는 탄탄대로가 열려서 이 천하를 책임지고 나갈 수 있는 큰 능력이 생기게 된다. 그 사람이 깨쳤는가 못 깨쳤는가를 알려면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섯째는 인도하고 지도해주실 스승과 선연을 잘 만나야 새 사람이 된다.
전라남도 영광의 영산성지 옆에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효시인 성지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 한번은 전과 13범인 조폭 두목이 입학하여 새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하고 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전생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바지 뒤춤에 소주병을 넣어가지고 와서 교실에서 한모금씩 하고 러닝셔츠차림으로 기숙사에서 학교로 등하교 하는 등, 도무지 학교 질서가 문란하여 이 학생을 선생님들조차도 겁이 나서 지도하기를 꺼려하고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독 김선태 교장선생님 만큼은 끝내 원불교 정신에 입각하여 새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불성이 갊아 있음을 확신하고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았답니다.
김선태 교장선생님은 학교행사가 있을 때면 항상 그 학생에게 책임을 맡겨 진행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개교기념일을 당해서는 전체 학생이 보는 가운데 그 학생에게 표창장을 주었답니다.
그 표창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창장, 앞으로 이 학생은 선행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상을 주어 표창함.”
종이로만 표창장을 해서 주면 혹시나 성깔을 부리고 찢어버릴지 몰라 판넬까지 해서 수여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이 학생이 그 표창장을 받고 자신이 갖고 있기가 좀 민망했던지 집으로 가지고 갔답니다.
그런데 집에 계신 부모님이 그 가져온 표창장을 보고 세상에 문제아인 자신의 아들이 표창장을 다 받아왔다며 그만 감격해서 목이 메어 표창장을 그 집 안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서는 집에 찾아온 손님들마다 자랑을 했답니다. 반면, 손님들은 그 유명한 문제아가 대안학교로부터 표창까지 받은 그 표창장을 보고서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학생은 3년 동안 대안학교인 영산 성지고등학교를 무난히 다니고 졸업할 때까지 새 사람이 되어 자격증을 세 개나 따고 최종적으로 전문대학에 입학을 했다고 합니다.
ㅡ정천경 교무ㅡ
요하늬作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광은 작성시간 11.02.13 70이 넘어 출가하셨던 오미산님은 다시 오씨 집안에 어여쁜 손녀로 오시어 출가를 하였습니다,. 이생에는 여자 전무출신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우러러 보는 현생의 모습이십니다. 어떤 법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오미산 선진님이 전생부터 어린아이한테도 머리 굽히셨던 분이시라 이생에 많은 사람들로 부터 추앙을 받는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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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봉은 작성시간 11.02.13 악습을 끊는데 쓰는 칼을 金剛利刀 라고 합니다.
마음의 혁명은 악습을 금강이도로 끊는데서 부터 출발합니다.
새해에는 정말 부처되기 출발점으로 삼아 보십시다. 합장공경!! -
작성자엽전(이병수) 작성시간 11.02.15 정천경 교무의 카페에 가보면 정말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해외 포교에 관한 영상도 있고
보감이 될 설법 말씀도 많이 있습니다.
바쁘신 교무님이 언제 그런 것들을 모아 올려 놓으셨는지
정말 존경의 염이 절로 나옵니다. -
작성자명수 작성시간 11.02.19 '알고보니 3살'
나는 왜 안될까..
나는 왜 실수를 많이할까..
나는 왜 악습을 고치지 못할까..
3살이 어찌 다 알고 실행하리요..
그래 7년만 더 닦아보자..
그러면 10살..
용맹정진해 보자.
그래 쉼없이..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20 나두 쉐샬이야. 쉬에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