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성업봉찬의 길 - 유·무념공부
반백일정진기도! 精誠一到(정성일도) 金石可透(금석가투) ‘至誠이면 感天’, ‘精神一到 何事不成’ 100년기념성업회에서 마인드 스터디를 개발한 목적 “유무념대조를 하면 100년성업 자신성업봉찬 4정진운동인 선 정진, 의두 정진, 기도 정진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공부인이 많이 배출되어 정진적공하는 교단풍토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마인드 스터디는 쉽다 좌산상사님께서는 “유무념은 문맹자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법이며 온 천지를 다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법이다. 유무념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리 약하고 능력이 없어도 이 세상에 못 하는 것이 없다.”고 로 강조하셨다. 유무념대조는 삼학공부를 유무념으로 요약 단순화 한 것이며, 무시선의 문을 열어주고 육근동작을 멈추는 공부를 통해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힘을길러줍니다. 유념과 무념의 정의를 살펴 보면 유념(有念)이란 ⑴ 분명하고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취사하고, 뚜렷하고 정당한 표준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 해야만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해서 주의심을 가지고 취사하는 것. ⑵ 마음공부가 깊어져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는 것. -- 용어사전 -- 유념공부(有念工夫)란 일상생활에 있어서 동작 하나 하나에도 방심(放心)하지 않고 바른 생각을 갖는 공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등의 육근동작을 표준 있게 하여 비록 찰나 간이라도 방심하지 않는 공부. 태조사법·유무념 대조법·상시일기법 등으로 유념공부를 한다. -- 용어사전 -- 무념(無念)이란 어떤 일을 할 때에 공부하는 주의심이 없이 방심하는 것. 착심있는 것에 미혹되어 망녕되이 행하는 것. 취사하는 주의심이 없이 마음 나는대로 처리하는 것. 이런 경우에는 꼭 기억해 두어야 할 일도 잘 잊어버리게 된다. -- 용어사전 -- 2. 마인드 스터디 사용법 유무념대조는 육근동작을 유념으로 했는지, 무념으로 했는지 늘 대조해서, 모든 일을 유념으로 잘 처리하도록 반성하고 대조하고 노력하는 원불교의 독특한 수행법입니다. 마인드 스터디는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유무념대조법을 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입니다. 모든 일을 대할 때마다 취사(取捨)하는 주의심(注意心)으로 처리하면 유념(흰콩○) 취사하는 주의심없이 처리하면 무념(검정콩●)으로 합니다. 유념했으면 흰콩 버튼을 하나씩 올리고 무념했으면 검은콩 버튼을 하나씩 올려 그날의 번수를 상시일기에 기재합니다. 취사하는 주의심! 이 말이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취사의 기준은 정의와 불의입니다. 정의는 취하고 불의는 버리는 것이지요. 3. 주의심이란 어떤 마음일까요? 흔히 ‘주의하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마음에 새겨두어 조심한다’는 뜻인데요. 11과목에서 주의는 ‘육근을 동작할 때에 하기로 한 일과 안 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마음‘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취사하는 주의심은 ‘육근을 동작할 때에 정의는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않고 실행하고 불의는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않고 실행하는 마음입니다.‘ 솔성요론에 ‘정당한 일은 죽기로써 하고, 부당한 일은 죽기로써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취사하는 주의심에는 죽기로써 정의를 실행하고, 죽기로써 불의를 제거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당하여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취사하는 주의심, 즉 유념을 가지고 처리하면 겉으로는 똑같을지 몰라도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유념으로 처리한 사람은 일을 처리하면 할수록 삼대력이 늘어나 기질변화(氣質變化)가 되어 팔자를 고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무념을 했다고 해도 무념을 대조하는 순간 유념이 되니 마음을 챙기고 모아집니다. 유념은 물론 무념을 해도 공부가 되는 놀라운 공부법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을 공부인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예 화 --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원신영(미하일) 예비교무 4. 유무념 공부의 단계 유념공부 1단계로 습관 떼기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일에 유념을 들이대기 힘들므로 우선 신발정돈과 문 여닫는 것만 유념처리를 합니다. 신발 정돈하고 문 여닫을 때 멈추어서 마음을 챙겨 대중을 잡아 처리하면 유념, 멈추지 않고 마음 챙김을 놓쳐 대중없이 처리하면 무념으로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기초력을 기르면 2단계는,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 2조 미리 연마하기, 6조 실행여부 대조하기와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1,2,3조인 문답감정해오를 유념조목으로 삼아 대조합니다. 이렇게 하면 유무념대조 하나로 상시훈련을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다. 3단계는, 모든 일로 범위를 넓힙니다. 모든 일을 당하여는 응용할 때입니다. 응용할 때에 취사하는 주의심을 가지고 처리했는가를 대조하는 것입니다. 유무념이 곧 무시선의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4단계는, 일의 결과에 표준을 둡니다. 취사하는 주의심을 가지고 했어도 성공하면 유념, 실패하면 무념으로 처리하는 것이지요. 특히 하라는 조목인 삼학팔조, 사은사요, 솔성요론과 말라는 조목인 계문을 표준으로 삼으면 더 좋습니다. 5단계는, 일심의 지속여부입니다. 짧게는 하루를 새벽 오전 오후 저녁 네 때로 나누어 대조하거나 하루를 한 경계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길게는 한 달 일 년동안 일념이 계속 되는 것을 표준삼는 것이지요. 5. 유무념 정진시 주의할 점 첫째, 대충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계를 대할 때마다 공부할 때가 돌아온 것을 염두(念頭)에 잊지말아야 합니다. 염두는 생각의 머리이니 유념공부가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마인드 스터디 누르는 것 자체를 습관화 하도록 합시다. 둘째, 힘에 감당할 만큼 단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1단계인 몸동작에 대한 유념공부에 토가 떨어져야 합니다. 나의 육근동작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의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번수를 매일 상시일기에 기재해야 합니다. 변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마무리 유무념 처리가 습관화되면 저절로 마음이 챙겨지고 깨어있게 됩니다. 대산종사님께서는 “유무념 대조공부를 하다보면 마음이 잡히어 공부표준이 서지고 감각감상이 수없이 일어나더라, 또한 일기 쓸 것이 그냥 생겨 심신작용간 시비이해에 밝고 바른 마음가짐이 생기더라 마음이 법으로 길들여져 삼라만상이 부처님으로 보이더라. 마음에 힘이 생기고 중심이 잡혀 경계와 내가 둘이 아니어서 평안함과 고요함이 그대로 일관되더라“고 하셨습니다. 이 유무념정진은 누구나 하기만 하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실적인 공부법입니다. 신발정돈 같이 단순한 것부터 시작하지만 대중 잡는 힘이 생겨 심력을 얻을 수 있으므로 우리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무념 공부를 통해서 우리들의 생활습관이나 버릇들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면 거기에서 인격이 성숙되고 결국 나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마인드 스터디로 유무념정진하여 자신을 성스럽게 하고 교화대불공을 나투는 활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ㅡ황도묵 교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