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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일기

불쌍하게 자란 영감

작성자하이디|작성시간26.06.05|조회수44 목록 댓글 0

영감 4살에 어머니를 잃었다.동생을 낳다가 노산으로 사망 한것이다.
만나이는겨우 세살 이었지 싶다.
큰 형수 를 전라도 말로 새성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울 말로 새언니 라는것같이.
큰어머니 는 첫딸 덕님이를 젖먹일때 였는데 막둥이 시동생이 세살에 어미를 잃었으니 데리고 잤다고 한다.
아기시동생에게 젖가슴 까지 만지게 하며 측은지심으로 키웠다.
한쪽은 점있는 젖인데 점있는젖은 도련님젖 점없는 쪽은 덕님이젖 이라고 하면서 젖가슴을 서로 만지게 했다고 한다.
7살 무렵 시동생을 다른방으로 가서 자라하니 펄쩍뛰면서 안가겠다고 했단다.
그리고 새성 이 직순이를 낳고 외갓집을 가는데 영감은 철모르니 따라나섰다고 한다.
외갓집에 도착하니 어른들이 손주를 껴안으면서 뽀뽀 를 해대는데 영감은 어린사돈이 왔다고 조심을하니 영감은 왜 나를 차별하는가 라고 슬퍼했단다.
6살에 덕님이 따라서 억지로 학교에 입학을 해서 학교를 일찍 다니게 되었는데 학질에걸려서 비쩍말라서
죽게된것을 가족들이 지렁이를줏어다 닭뱃속에넣어 끓인것 을 먹고 살아났다고 한다.
그리고 무당 당골네 여인이 발바닥에 글을 써주고 변소에가서 빌었더니 학질이 낳았다고 한다.
그 당골네 무당 이 영감을 볼때마다 이다음에 처덕있겄네 라는 말을 여러번 했다고 한다.
12살 때는 셋째형이 빨갱이라는 이유로 아버지발뒤꿈치에 총을 쏘며 빨갱이 아들 을 내노으라고 하는통에
아버지마저 놀랜병으로 돌아가셨다.
셋째형이 연대를 다니다가 좌파 가되어 이북으로 가는통 에 옛날에는 왈순이 마져 취직이 안되었다고 한다.
그게 연좌제라는 법이었다.
아버지도 빨갱이 동생 이라는 꼬리표가 군대가서도 있었다고 한다.
동네에서도 빨갱이집으로 쫒겨나게 생겨서 땅 을 동네사람들을 나누어 주고 살았대.
자식들이 자꾸 서울로 가버리니 아버지께서는 막둥이 아들 인 영감 에게 쟁기질 배워서 시골에 남으라고 했었대.

정읍칠보 중학을 다니다 말고는 형들 있는 서울 로 올라와서 중학졸업장도 없이 인창고등 학교에 들어갔다고 해.
초등학교 5학년때 6.25가 나서 초등학교 졸업장도 못탔다고 한다.
둘째형 태순이 네 아버지 집에 붙어서 학교를 다니는데 등록금을 낼때면 현금이 없는 시골 이라서 말린 고추를 수화물로 백근씩 부쳐 주는데
영감이 고등학교때 서울역수화물에서 고추 를 찾아 등짐을 해가지고 신당동 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걸어서 한시간 반 걸을 거리 이다.
고추를 둘째형을 갖다주면 동네방네에 외상으로주고는 외상값이 들어와야 등록금을 주니 영감은 인창고등학교도 얼마 못다니고 때려 치웠다.
군대에 가서는 연탄을 찍는 일을 하게되서 돈을 좀 벌었다고 한다.
그돈으로 풍문여중 다니는 영희의 교복을 맞추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희가 삼촌을 못잊어 한다.
그리고는 시골 땅을 팔아달라고 졸라서 땅판돈으로 호윤이 형과 인쇄소를 하다가 털어 먹었다고 했다.
그외에는 나무장사 돌 채석 등을 했고
결혼할때는 잠실 주공2단지오리표싱크
사장 이라고 잠실살던 내친구가 중신을 했었지.
결 혼 해서 두달 만에 들통 이 나는데 오리표싱크 사장은 왈순이고
왈순이가월세얻어놓은 13평 아파트 에 영감, 왈순이,역이, 직순, 경희 까지 살고
있는데 시골에있는 정민이 엄마까지 서울갈란다고 졸라서 시골에서
많은 분란이 났었지.
그 시절 왈순이는 서울대학을 나왔고
똑똑했는데 너무나도 온가족이 왈순이한테 빌붙은것을 생각하면 왈순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버진 월급도 없는 싱크대집 도우미에 불과 했었는데 오리표싱크 대표 라는 명함을 내밀고 다녀서 진짜사장 인줄알고 내친구가 중신을 한거란다.

영감은 누님이 얻어준 잠실주공 4단지 에 큰방하나 얻어놓고 결혼을 했지.
주인삼남매가 작은방둘을 쓰고 신혼부부 를 월세를 준거란다.
부엌도 따로 없는데 아버지가 장안평부동산 나가기시작하면서 돈을 잘벌어 들이기에 이혼 하려다가 윤경이가 생기고 배가 만삭이 되서 능동 으로 이사 와서 윤경이를 78년 3월 28일에 낳았지.
그때 아버지가 부동산으로 번돈으로 나를 200만원 주어서 월세 탈출 전세방으로 옮기고 돌잔치를 크게했단다.
돈잔치 전날 정읍큰어머니 왈순이 랑 경희랑 미리와서 한방에 잤단다.
부동산으로 200갖다준것 도 큰돈인데
군산 땅투기 로 2000만원을 날리니
그후에 더욱 술중독자가 된거란다.
뻥튀기 하려는 돈욕심이 인생을 망친거란다.
그래서 늘 내가 너무돈벌려고 부동산 늘리지 말라고 말하게 된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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