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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동시,시 감상

[시조] 의자論/임영석

작성자겨울새|작성시간19.11.13|조회수45 목록 댓글 0

              의자論

 

                                                              임영석

 

물에게 바닥이라는 의자가 없었다면

평등을 보여주는 수평선이 없었을 거다.

물들이 앉은 엉덩이 그래서 다 파랗다.

 

별빛에게 어둠이라는 의자가 없었다면

희망을 바라보는 마음이 없었을 거다.

별빛이 앉은 엉덩이 그래서 다 까맣다.

 

의자란 누가 앉든 그 의자를 닮아 간다.

풀밭에 앉고 가면 풀 향기가 스며들고

꽃밭에 앉았다 가면 꽃향기가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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