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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Forest)

작성자최영구|작성시간26.06.08|조회수42 목록 댓글 1

울창한 숲길을 걷는다

푸르름이 뚝뚝 떨어져서 나의 마음속으로 확 하고 밀려 온다

그 푸르름을 배불리 먹어야 하겠다

푸르름 으로 배를 불리면 배탈이 날 리도 없고

그 푸르름의 꽉 찬 영양소 덩어리로 부터

온 몸의 활력이 일어 날것 이다

 

푸르름 으로 한가득 채워진 배를 두드려 본다

탱~~~탱~~~  그리고 쨩~~~ 쨩~~~

고운 소리가 나온다

고운 소리가 나오는건 분명히 몸에 좋다는 소리일 것이다

배불리 채운 푸르름의 영양소가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손끝 에서 발끝까지 영양소의 공급 세포들의 활기 넘치는 소릴 듣는다

 

푸르름의 보약(補藥) 한첩에 얼마 입니까 하고 

커더란 소나무 에게 물었다

빙그레 웃기만 하더니 수줍은 듯 착하게 말을 건넨다

오,가시는 길에 눈 길 한번 주십시요

그 사랑의 눈길로 제가 잘 자랐으니 고 정도의 보약으론

약소 하기만 합니다 라고 겸손한 답을 듣게 되어진다

 

숲은 그렇게 겸손 하다

수많은 주변의 환경 들에게 자신을 내어 주고

주변에 가족들에게 자신의 귀찮음을 투덜 대지 않고

안아 주고 품어 주는데 그들의 칭찬엔 지극히 겸손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둥지의 새들이 놀러와 자신의 수족에 걸터 앉아 수다를 떨어도

조용히 들어 주고 그들이 더울 세라 부채잎을 흔들어 

바람을 만들어 주고 지나가는 다람쥐 에게는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쉬어 갈 수 있게 해 준다

개미가 자기 뿌리곁에 집을 지어도 아무말 없이

땅을 내어 주고는 비 바람이 불면 그들의 주택이 무너질 새라

가려 주고 막아 주는 역할을 다 해 준다

 

딱따구리 한쌍이 어느날 날아 오더니

불법 침입을 하는것도 모자라 나무의 줄기에 다발총을 쏘아 대더니 

커다란 구멍을 뚫는 대 수술의 아픔도 아무말 없이

견디어 내고는 그들의 보금 자리에 비바람이 들어 올라

막아 주고 덮어 주곤 한다

 

이런걸 두고 살신성인(殺身聖人)이라 했는가를 알게 한다

커타란 내 몸 가운데 구멍을 내어 놓고 그곳으로 들락 거리던

한쌍의 딱따구리는 오늘도 전세 인지?

삯월세 인지 관계치 않으면서 무전 입주를 하고는

미안한 마음도 없이 자신의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새끼들을 품으면서 염치 없는 삶을 살아 가는데

빙그레 바라만 볼 뿐 별 말이 없다

 

나그네는 숲길을 걷는다

숲길의 가운데를 걸으면서 등허리로 흐르는 땀방울을 닦는다

어~~~허~~~

요정도 걸었는데 땀이 이렇게 흐르네

그 말을 엿들은 숲속의 나무는 얼릉 에어컨을 가동을 시작 한다

 

나뭇잎새들이 일제히 팔랑 팔랑 나뭇잎을 흔들어

후끈 달아 오른 나그네의 등허리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 준다

어~~~허~~~

요새 새로 나온 에어컨 보다 더 시원 하군

나그네는 감사와 감탄의 인사를 그들 에게 보내 주면서

나무등걸 아래 작은 돌맹이 위에 커다란 엉덩이를 걸터 안는다

 

이런 감사한 일이~~~

이런 시원함이~~~

그런 마음을 담아 높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푸른 잎새를 바라다 본다

푸른잎이 빽빽히 전술 대형으로 펼친 학의 날개 모양을 하고는

펄렁 펄렁 시원한 바람을 몰아다 준다

 

나그네는 감사 한다

집을 나서며 아내의 쫑알 거리는 잔소리를 생각을 해본다

남정네가 되셨으면 애들의 교육이며 

아내가 바라고 바라는 멋진 가방 이며

준비 해 주고 마련 해 주어야 되는건데 한술밥 먹기도 힘드니

남정네의 책임을 잘 하라고 하던 그 말이 생각 난다

뾰로통 한 아내의 얼굴로 마음이 무거 웠는데 

나무 아래 앉으니 원 이렇게 속 까지 시원하게 풀어 주니

이런 고마울 일이 있나

 

그려~~

못난 서방 만나서 고생이 많네

그래도 맘 변치 않고 아내사랑 자식 사랑은 영원히 할테니

오늘의 부족함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조금은 나은 형편으로

당신을기쁘게 자녀들의 입가에 미소를 만들어 주리다

그런 마음 다짐을 하는 나그네의 마음을 알았는지

학익진의 나무 잎새의 전투 대형이 박수와 함께 시원한

바람을 한 포대 더 보내 주고 있다

 

얼릉 돈 벌러 가야 하겠다

나무야 고마워~~~ 나의 땀도 식혀 주고 마음까지 시원하게

달래 주니 감사 하구나 라는 말을 하면서

나그네는 가야할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고마운 나무...힘낼께.... 자네도 늘 그 자리에서 굳건 하게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가는이 잘 살펴 주시게나

그런 부탁을 드린다

 

푸른 잎새가 휘어진 가지 가지 마다 촘촘히 달려 있다

촘촘한 틈새로 바람이 여행을 한다

햇볓이 환하게 틈새를 통과 하고는 땅밑에 바위를 비춘다

바위가 한마디 하신다

이 나무와는 천생 연분 입니다

 

작은 씨앗이 굴러 오는걸 가슴으로 안아 싹을 틔웠더니

누가 볼까봐 인지 밤이 되면 한치씩 쑤욱 자라나더니

바위를 덮어 주고 오가는이들이 나무그늘 바위에 

사랑방을 차리게 되어 그들의 한맺힌 사연을 들어 주어야 하고

어스름 밤이 되면 손잡고 데이트 나온 처녀,총각들이 아름다운

사랑이 익어 가는 곳으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이렇게

잘난 나무 한그루가 좋은일 큰일을 많이도 하게 되어 지는데

지금도 그때 굴러온 작은 낱알을 생각 하면 격세지감으로

나를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바위 밑에 기름진 그 자리엔 오래 전 부터 낙엽이 모이고 모여

썩히고 부서지고 하더니 용광로의 불꽃 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자리로 자리매김 되었네요...

 

나무야...

너와 어우러져 함께 하는 너의 이웃들과도 행복 하게 지내야 한다

그들이 너의 도반이 되고 너의 방패가 되어 줄 것이고

별빛이 쏟아지는 한 밤중에는 포근한 잠자리를 나누는

사랑의 친구가 되어줄 것 이다

그런 친구들과 어울려 기쁨과 힘듦을 나누는 그런 네가 되어 다오

 

혹시

한밤에 토끼 한마리 외로움에 지쳐 마실을 나오시면

그를 포근한 한잠을 재워 주고 

너의 발치에 모아 놓은 도토리 ,알밤이 있다면 나누어 주어서

자주 놀러와서는 세상의 재미 있는 이야기 들을 전해 주는

그런 친구로 삼아 주었으면 좋겠다

 

그 자리에 그렇게 무리를 이뤄 만들어낸 동네

그 동네를 우리들은 생명의 보금자리라 하기도 하고

사랑의 샘터 이라고도 하고 건강의 보고 라고도 하는데

그 이름을 통틀어서 "숲(Forest) 라고 우리는 부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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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기쁨이 | 작성시간 26.06.09 "난 저기 숲이 돼볼게
    너는 자그맣기만 한 언덕 위를
    오르며 날 바라볼래"
    최유리란 가수가 부르는
    숲이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가끔 찾아 듣는 노래인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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