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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말함

작성자최영구|작성시간26.06.18|조회수27 목록 댓글 0

사람들은 이상 하다

산꼭대기에 올라 가고 나면 반드시 내려 와야 하는데

왜? 구지 그 꼭대기 까지 힘들이면서 올라 가야 하는가?

산에 오르는 일이 쉬운 일도 아니고 힘들이면서 끙끙대며

구지 다시 내려와야 할 그 높은 산에 오르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산에 오르면  먹을것이 있는것도 아니고

산에 오르는 일이 쉬운 일도 아니고

힘들이고 끙끙대며 그렇게 힘들게 산에 오르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다만

하늘이 높은데 산에 오르면 하늘 가까이에 갈 수 있으니

하늘 생김새를 가가이 가서 알아 보려고 하는건지...

하늘에 대고 자기의 소원을 빌면 급행 열차를 타고

빠른속도로 목적지에 갈수 있는것 처럼 

가까운 거리 에서 하늘에 대고 자기의 소원을 빌려 하는가 싶다

 

그래서 인지...

강화에 가면 신단이 마니산 꼭대기에 있고

옛날 천신(天神)들께 기도를 드리는 장소로 산의 꼭대기를

정하여 놓고 그곳에서 하늘께 자기의 바램을 아뢰고

하늘의 신께 제사를 올림으로 그 분들께 아양을 떨기 위해

산 제일 높은 곳에 신단을 마련 하고 그곳에 오르는 습관이

오늘날 산에 오르는 그런 관습으로 변하였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어 지고

그렇제 않고서야 뭐 하려구 높은곳에 힘들여 올라 가는지

이해가 잘 되어지지 않는것이 당연한 생각이 아닐까?

 

단테는 신곡을 썻다

그가 신곡에서 천국을 순례하는데

순례의 장소가 등산 즉 산에 오르는 행위를 묘사 하고 있다

지옥은 지하의 암흑의 세계이고

 

연옥은  그곳에서 산에 오르는 수고의 과정을 거쳐

자신을 돌아 보고 자신의 죄의 속죄의 과정을 거쳐

천국 으로 오르게 되어 지는 과정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으며 죄를 씻기 위한 산을 오르는 고통을 속죄의 과정

보속(報贖)의 과정으로 설정해 놓은 이유가 

산에 오르는 고통이 크다는걸 알았기에 그런 상상을 할수 있었을것 같다

 

천국은 하늘 나라 즉 지구를 떠나 태양이 있는

우주의 공간으로 가서 평화와 행복을 만끽 하는

그런 묘사를 글 로써 표현 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 을 하게 된다

 

우리는 산에 오르는걸

고통을 이겨 내고 정상에 올라 자신앞에 펼쳐 지는 아랫동네를

내려다 보면서 그로 부터 오는 성취감을 위해

고통은 감내 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기어 오르고 뒤뚱 거리면서 오르는게 아닐까?

산에 오르는일을 고통을 수반 하는 힘든 일 임을 누구라도 알고 

있으면서 오르는걸 좋아 하는 이유가 아닐까?

 

나도 가끔 높지 않은 우리동네 뒷산을 오른다

나이 탓 이기는 하겠지만 오르는게 쉽지는 않다

오르다 보면 더위에 힘들고 한겨울에는 추위에 힘든다

그런데 힘든데 뭐 할려구 그런 일을 사서 고생을 하느냐 

라고 누가 나에게 물으면 

나는 산이 거기에 있으니 올라 가는것이고

올라 가야 내려 올수 있으니 오를수 밖에 없는 일 아닌가?

라는 우문현답을 스스로에게 하곤 한다

 

한 여름 삼복(三伏) 더위에는 냉수 한병을 딸랑 들고 오른다

그러면서 이런 맘을 스스로 내어 본다

이 시간에 집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시원한 수박이나 

쪼개 놓고 먹으면서 졸리우면 한잠 주무신다고 누가 뭐랄 사람 

없는데 구지 사서 고생을 왜 하는가?

라고 나에게 질문을 한다면

더우니까 산으로 가는거지...라는 간단한 답변을 할것 같다

더위니까?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어려움을 견디어 내고 그 어려움의 과정을 통해

얻어 내는 목표달성의 맛이 더 향기롭고 달콤 하다고 하는데

한 여름에 산에 오르는 이유는 그런데서 부터 출발 하는것 이다

삼복 더위를 피하는게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 보는일

그런 일은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일 아닐까?

 

니이체의 말을 빌려 보자

"얼마나 많은 산과 산등성이 와 산 봉우리에 올랐던가?

나는 방랑자요 산에 오른는 자다

나는 평지를 좋아 하지 않는다

아, 내 가장 험난한 길을 올라야만 한다"

라고 그는 "짜라수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말씀 하고 있다

 

그렇지...그건....

인생 여정이 산에 오르는 일과 같지 않을까?

잘 다듬어진 평지를 유유자적 하며 걷는 것 보다는

울퉁불퉁 험한길을 걸어서 가는게 묘미가 있고

가파른 언덕을 헐떡 이며 오르는 고통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이 이룬

성취를 만끽 하는일 그런 과정 후에 얻어 내는 기쁨의 맛이

더 맛깔 스러운게 아닐까?

 

한 여름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의 날씨다

저 멀리 높은 산이 보인다

저 산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아름다운 선녀가 살고 있는가?

아니면 현인(賢人)이 살고 계시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다듬고 계시는가?

 

아니면

호랑이  한마리 토끼와 다정 하게 노닐고 계시는가?

저산에 오르면

노아의 방주 처럼 하늘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을

허락 받을수 있는건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되는데

어느것 하나만 국한 된게 아니라 그 모든게 저 멀리 높은 산에는

다 있을것 으로 믿어 의심치 않게 된다

 

그래서 산에 오른다

그런 좋은 여건을 만나러 그들곁으로 발길을 옮기는게 등산이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등허리로 흘러 내리는 땀방울 만큼이나

나의 머릿속에도 땀방울 처럼 쓸데 없는 잡념이 흘러 내리는 걸

알아 내는 걸  덤으로 얻어 오게 된다

그래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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