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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디카시

부끄러움 / 잠깐 멈춰봐 / 기도 / 난 몰라요

작성자최마리|작성시간26.06.20|조회수7 목록 댓글 0

어디서 온 사명감이냐

물폭탄을 맞아도
무성한 수풀을 헤치다 몫이 줄어들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누나
늘 그만 둘 핑계를 찾는 인간이 우습쟈?

 

    최영주 <부끄러움>

 

 

 

바쁘지 않은 적이 있니

땅을 딛고 발을 쉬어본 적은 있니
한없이 발발거리는 네게

고쳐진 우화를 들려줄게

쉴 줄 알아야 오래 갈 수 있단다

     최영주 <잠깐 멈춰봐>

 

 

 

 

전생의 빚을 갚는 거니
이토록 수고로웠으니
어제 죽어 비로소 휴식에 든 네 친구와
그 친구를 힘써 나르던 네가
다음 생에는 쉼이 있는 여유로운 존재로 태어나길

   

            최영주 <기도>


서종에 살지만 서종면이 뭔지 몰라요
양평도 한국도 대한민국도 지구도
다아 몰라요
그래도 나의 하루는 충일하도록 바쁘답니다
왜 그리 사냐구요? 그것도 몰라요
   

         최영주 <난 몰라요>


 

사족
사진에 글올리기 재료로 투척해보고 싶었던 개미예요^^
아침 나절에 죽은 개미를 힘들여 옮기던 녀석도 한참 봤는데
폰 찾아 다시 나가보니 사라졌었죠.
냥이 밥그릇에서 참치캔 조각 물어 나르는 개미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네요.

첫 영상에서, 목표물 포획에 성공하고
둘째 영상에서 풀숲에서 좌충우돌
셋째 영상에서 보면 먹잇감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쯧쯧...
우리들 삶인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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