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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최영주 5편 모음

작성자최마리|작성시간26.06.20|조회수21 목록 댓글 1

 

어느 충신의 후손이러뇨

매서운 결기 꾹꾹 눌러담아

먹물 함뿍 붓끝에 모두었구나

부디 편견도 흑심도 없는 촌철로

더 나은 세상 이끌려므나

 

            최영주 <충언역이>

 


 

 

몰랐어요 무릎 통증이 이토록 괴로운 건지

몰랐어요 계단 앞에서 왜 그리 움츠리시던 건지

의자 없이는 욕조에 몸도 못 담그시던 어머니

휜 다리를 주물러드리면서도 그때는 몰랐어요

제 일이 되고서야 절절한 이 미욱함을 어쩔까요 어머니

 

                           최영주 < 사물 사모곡>

 

 

 


 

 

긴 긴 여정 고단했어

외로웠고

물거울에 보이는 난 늙어 버렸어
괜찮아이제 물결에 몸을 맡기면 돼
기억 속 파도소리 따라 기어코 바다로 갈 거야

 

                                        최영주 <북한강 달팽이>

 

 

 


넌 늘 벼르고 있지

판만 깔려봐, 하며 크게 한 방 날릴 작정이지

맘속으론 벌써 백만 번 뻗어봤지

 

기회는 온다

버텨라, 꺾이지 말고 
                           최영주 <취준생에게>

 


부수지 않아도
씨앗은 탈출구를 알지

독하게 말하지 않고도
사람을 움직일 수 있지

내 마음이 순할 때 상대도 순해지지

   

                 최영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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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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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마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사실 전 아직 사진은 맘에 드는 게 거의 없어요.
    무겁다고 사진기 버리고 편한 휴대폰에 길들여져서.

    이제부터는 사진도 좀 진심으로 찍어야겠다 하고 있어요.
    이제 겨우 한 발 디뎠으니
    갈 길이 머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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