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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기

서울의 지붕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5산 종주 약47km

작성자신바람|작성시간08.10.19|조회수88 목록 댓글 0

서울의 지붕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5산 종주

 

산행일시: 2006. 7. 29∼30일
산행날씨: 29일 오전 비 흐림, 오후: 맑음 30일 새벽: 비
참가자: 여수: 그리운산, 김상근
          서울: 이인석, 100두, 최천수, 백오동, 요물
          대구: 와우, mt주왕
산행거리: 약 47km
산행시간: 약 24시간
산행코스: 북한산성매표소-의상봉-청수동암문-북한산(백운대)-육모정고개-

소귀고개-우이암-도봉산-사패산-동막교-도정봉-수락산-

덕능고개-불암산-10번종점
 
서울의 지붕 북한산에서 불암산까지 장장 47km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산을 즐기는 지인들이 암능으로 시작하여 암능으로 끝마치는 아기자기 하면서도 굴곡이 있고, 짜릿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며 산행을 즐기기로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살랑 이는 나뭇잎 사이를 밟으며 고요한 북한산 성벽을 따라 서울 도심의

야경을 즐기면서 산행의 참 맛을 더해본다. 전국적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쏟아지고,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물 폭탄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강원 중부지방에는 태풍 에위니아로 인하여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까지 겹쳤다.


태달사 벙개 산행으로 수도권회원과 뜻이 있는 산꾼이면 누구나 참석하여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여수에서 28일 오전 11시 20분 출발할 때는 하얀 뭉게구름이 한가롭게 놀고 있다.

오후 6시 서울역에 도착하니 잔뜩 찌푸린 날씨에 빗방울이 퍼붓기 시작한다.

역 광장에서 100두님, 최천수님, 어울림님, 대구의 와우님과 mt주왕님을 만나

밤 10시에 불암산부터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그칠 줄 모르는 장맛비로 인하여 갑자기

 코스를 바꾸어 버렸다.

 

경기도 고양시 송추계곡 두멧골 산장에서 하룻밤 휴식하고 새벽 5시에 산행을 하기로

결론지었다.


 



 



저녁식사는 닭도리탕에 약주 한잔씩!!!  돌리다 보니... 새벽 1시 모든 것을 생략하고

내일을 위하여 잠자리에 드니 도통 잠이 오질 않는다.


송추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취하여 엎치락뒤치락 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5시 25분 산장 사장님의 배려로

북한산 산성매표소 앞에 도착한다.




이슬비가 약간씩 내리기 시작한다. 간밤에 내린 비로 등산로는 미끄럽고, 30분쯤 진행하자

벌써 땀방울은 속옷까지 흥건하다. 부드러운 이슬비와 계곡 골짜기를 가득 메운

 물안개가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암능으로 이어지는 슬랩지대를 몇 번 지나는데 100두 형님께서 날씨만 좋았으면....

경치가 아주 빼어난 곳인데 하면서 아쉬워한다.


 


 








6시 15분 의상봉 503m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암능은 낙타 등처럼 오묘한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한다.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까지 이어지며, 7시 15분 청수동 암문에

 도착하니 다른 곳에서 올라와 기다리는 이인석 선배님과 최천수님을 만나 같이

동행하기로 한다.

 

 오늘의 길잡이를 맡아주실 이인석 (62세)선배님은 꽉 마른 체구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사뿐사뿐 걷는 모습이 마치 산신령님과 같다.


 


 


북한산성을 따라 걷다 대남문, 대동문, 동장대에 얽힌 이야기와 칼바위 있는

곳에서는 안개 속에 감춰 버린 비경이 못내 아쉽다.


 


 






9시 15분 용암사지 샘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맛은 기가 막힌다.


계속되는 부드러운 등산로는 짙푸른 나뭇잎과 암능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광을 만들며

북한산 속 깊이까지 파고들고 있다.

 위문에 도착하여 베낭을 벗어두고 백운대까지 카메라만 메고 올라가는데,

산 속에도 2차선 도로가 있다.


올라가는 길, 내려오는 길 평소 때 많은 인파로 인해 2차선 인도가 있는 모양이다.


 


 






10시 거대한 백운대는 안개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우리를 맞이한다. 갈 길도 바쁘고 하여

 곧장 내려와 10시 30분 백운 산장에서 국수와 막걸리, 두부로 아침을 대식하는데,

산 속 음식 맛은 땀을 많이 흘려봐야 참 맛을 알 수 있다.


먹는 도중 요물님께서 백오동님과 같이 하루재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빨리 오라는 전화다.


 


 




두 분이 오시면서, 돼지볶음에 김밥, 바나나까지 이 많은 것을 여기까지 메고 오시느라 고생이 무척 많고, 정을 베풀어주시는 그 마음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두분 감사합니다.


 


 










하루재에서 20분 북쪽으로 오르면, 영봉(영혼들이 잠든 봉우리) 육모정 고개에서

북쪽으로 직진하여 30분 올라가니 우측내리막 내려가면 소귀고개 비포장도로 전경대

들이 지키고 있다. 도로를 질러 동쪽방향으로 올라가면 우이암과 만난다.

 

 소귀고개 우이암까지 이 구간은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군인들의 배려로 통과하여

13시 도봉산(자운봉) 아래에서 중식 40분 꽉꽉 막힌 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햇볕까지 건너편 암봉에서 살짝 모습을 보이고 숨어버린다.


 


 






16시 신선대를 지나 포대능선 쇠줄을 타고 넘는 재미가 솔솔 하다. Y자 계곡과

포대능선은 마치 설악산 속에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한다.


 



 


 


17시 50분 사패산 정상 넓은 암능 바위에서 쉬고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위 조망도 일품이요, 멀리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금방 꿈속으로 보내버린다.

 10분 휴식,


 


 

사패산 정상에서 10분 내려오면, 사패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꺾어 의정부 범골 입구

 큰 도로가 지난다.

지하도를 이용하여 시내를 가로질러 19시 20분 회룡동 역 앞에서 후미를 많이

 기다리다 저녁식사까지(1시간 30분 휴식)


 



20시 50분 출발, 랜턴을 착용하고 동막교 다리를 건너 아파트단지를 끼고 자동차길이

 지나는 굴다리 아래로 들어서면 등산로가 나온다.

수락산 등산로 15분 힘차게 오르니 우측 10m쯤 되는 곳에서 맑은 샘물이 나온다.

 

 수량도 많고, 물맛도 좋으니 꼭 여기서 물을 보충하는 장소다.

30분 올라가니, 도정봉 500봉 큰암봉 넓은 곳 옆에 음식을 판매하는 집기들......

시원한 바람과 의정부 시내의 밤 야경이야말로 야간산행의 참 맛이요,

신선이 되는 느낌이다.


 



 


 

30일 0시 홈통바위구간 제일 위험한 장소이다.

30m 직벽에 밧줄 두 개, 바위는 물을 먹어 미끄럽고, 야간이라서 조심조심 통과하여 30일

 0시 25분에는 수락산 정상에는 9명의 등산객들이 5산 종주 한다며 쉬고 있었다.

 

주인 없는 박스 속에 무인 아이스크림 산악인들의 자존심이다. 한 개 1000원이란다.

아이스크림 통에서 mt주왕님이 만원을 넣어두고, 열 개를 가지고 왔다.

더위에 지치고 갈증나는데, 시원한 아이스크림이야말로 구세주 역할이다.

10분 휴식, 정상에서 곧장 내려와 암능 지대에서 짙은 안개와 야간의 산행이라

 이리저리 (20분 알바).


내려가는 길이 여러 갈래여서 야간에는 길 찾기가 여간 힘든 구간이다.

20분정도 내려오면 철조망 문을 통과하고, 철조망 따라 계속 내려가면,

철탑 두 번째를 지나 도로가 지나는 덕능고개 못미처 휴식을 취하는데 불암산

 쪽에서 40명 정도의 등산객들... 랜턴불빛을 휘저으며 내려오고 있다.

체력도 바닥나고, 수통에 물도 바닥나고....


 



 



 그러나 불암산을 향하여 힘을 내어 30분 오르막길, 올라서니 406봉 절 고개를 조금 지나,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끊어지며 되돌아 내려와 계곡으로 푹 빠져 내려가다 우측 능선으로 진입한다. 또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며, 고도를 높인다.


4시 30분 불암산 정상 큰바위지대를 밧줄 타고 올라가니, 바위 한가운데 태극기가

휘날리며 정상 표지석이 반갑게 맞이하여 준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재빨리 바위지대를 내려와
5시 30분 상계역 주변에서 아침식사는 해장국에 소주한잔씩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여 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앞에서 길잡이 해주신 이인석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더 많은

고생과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 오고, 안개 끼고, 야간산행까지 안전하게 이끌어주신 이인석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산행은, 시간 단축 보다 널널한 산행과 안전하게 종주를 끝마칠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끝까지 동행해주신 선배님과 태달사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 태극을닮은사람들     - 김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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