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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할머니

작성자blue-sky(조일)|작성시간26.06.06|조회수5 목록 댓글 0

        엽기 할머니

 

날마다 격렬하게 부부싸움을 하며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었다.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다.

 

어느날 할아버지 왈

내가 죽더라도 관뚜껑 열고 흙파고 나와서라도 할망구 괴롭힐꺼야. 각오해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진짜 돌아가셨다.

 

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 아주 속이 후련했다.

옆집 아줌마가 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 듯 물었다.

 

할머니 걱정이 안 되세요?

 

할아버지가 관뚜껑을 열고

흙 파고 나와서 괴롭히겠다고 하셨다면서요?

 

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던진 말

                     *

                     *

                     *

걱정마! 그래서 관을 뒤집어서 묻었지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꺼야

아무리 파봐라~~땅속 끝까지 갈꺼다.

 

설마~~~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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