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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요, 저기요, 저기요

작성자blue-sky(조일)|작성시간26.06.10|조회수11 목록 댓글 0

여보시요, 저기요, 저기요

 

♦ 지금 사는 게 재미 있습니까?

지금 꿀이 뚝뚝 떨어집니까? 뭐. 그래봤자

어디 젊은날만 하겠어요?

싱싱하던 시절이 그립죠!

 

♦ 암요! 암! 아무려면!

그래도 지금 두 다리로 멀쩡히 걸어 다니고,

봄날 꽃구경 다니고, 맛난 거 찾아 다니면,

당신은 큰 행운 입니다.

 

♦ 삶의 필름을 잠시만 되 돌려보면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기 더라고요.

 

♦ 그것도 며칠 전에도 멀쩡하게

아침 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놈이

연락 두절 되고요.

 

♦ 즈그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리며 골목 골목 누비며 폐지줍던

그영감 쟁이도 요즘 모습 감췄고요.

 

♦ 그날 소주 한잔 마시다가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 얘기 하던 골통

그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 다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산 저산 등산 가자 조르던 절친

그놈 졸지에 심장마비로 저세상 가버렸죠.

 

♦ 소설 한 권 멋들어지게 써놓고 증정본

보내준다 하면서 자랑 하던 후배 놈

깜쪽 같이 소식 끊겼고요.

 

♦ 당구 300에 어떤 짠돌이,

난데 없이 신장 이상이 생겨 투석하며

두문 불출 괴로운 방콕 삶이구요.

 

♦ 빌딩 몇 채 가졌다고 어깨에 힘주던

술값 밥값 계산의 달인도 요양원 직행했죠.

 

♦ 이런 일이 부쩍부쩍 요즘 왜 그렇게 많이 벌어 지죠?

생각해 볼 수록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 나와 그대에게서 일어나는

반복 되는 일상의 일입니다.

🔸 돈 많다고,

🔸 땅 많다고,

🔸 잘 산다고,

️ 못 산다고,

️ 잘 생겨서,

️ 못 생겨서,

 

♦ 뭐 이런 것과 상관 없습니다.

돈 많다 아무리 자랑해도 나이 70~80 이면 소용 없고,

건강 하다고 자랑 해도 90이면 소용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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