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 정연복
나무는 한평생
거울 한번 안 들여다봐도
남에게 꼴불견인 데 없이
아름다운 생을 살다가 간다.
뿌리가 흔들리지 않으니까
보이지 않는 내면이 알차니까
세월의 비바람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갈 수 있는 거다.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면서도
남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보기 흉한 모습을 드러낼 때가 많다.
거울에 그대로 비치는
겉모양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거울로는 안 보이는
내면 가꾸기에는 게을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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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 정연복
나무는 한평생
거울 한번 안 들여다봐도
남에게 꼴불견인 데 없이
아름다운 생을 살다가 간다.
뿌리가 흔들리지 않으니까
보이지 않는 내면이 알차니까
세월의 비바람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갈 수 있는 거다.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면서도
남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보기 흉한 모습을 드러낼 때가 많다.
거울에 그대로 비치는
겉모양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거울로는 안 보이는
내면 가꾸기에는 게을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