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두 마리가 싱싱한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한 물고기가 그것을 집어삼키려고 하자
다른 물고기가 타일렀다.
“저 지렁이는 낚시 바늘에 걸려있는 거야.
저것을 잘못 삼키면 바늘에 걸려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신세가 되고 말아”
그러나 다른 물고기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것을 누가 믿어? 아무도 그것을 증명하지 못했잖아.
어디 사람들의 식탁까지 갔다온 물고기가 있으면 증명해 봐.
네가 저 지렁이를 욕심내는 거지?”
물고기는 덥썩 지렁이를 삼켰다.
그리고 다시는 바다로 돌아올 수 없었다.
지옥과 천국을 말할 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천국이나 지옥에 갔다온 사람이 있으면
내게 그 증거를 보여줘. 그러면 믿을 테니까”
이런 사람들은 끝내 하늘을 보지 못한다.
지렁이를 삼킨 물고기처럼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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