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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당신은 누구십니까

작성자jjr71|작성시간19.03.28|조회수22 목록 댓글 0

당신은 누구십니까

 








 * 당신은 누구십니까 *

박 고운
봄바람 스치듯
우연히 내게 다가와
어느새 내 가슴
깊숙이 자리잡은 이름
당신은 누구십니까.
풍경화가의 붓놀림에 따라
높아지는 하늘처럼
내 손짓에 따라
몸짓하는 인형같은 당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리저리 널려진 세상의
가시덩쿨에 눈이 찔려도
내 앞에만 서면
언제 그랬나 싶게
동공 가득 함박 웃음 지어보이는
슬픈 피에로 같은 피상의 당신
나 이제 당신으로 인해
비 한껏 뿌려도 
행복한 해바라기가 되어 웃고
바람 센 밤에도
타오르는 촛불이 되어 춤추고
눈 내리는 시린 계절이 와도
봄을 기다리는 노래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내게 있어서 당신은 누구십니까.
정녕 당신은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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