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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포도 가지의 고백

작성자jjr71|작성시간19.10.03|조회수34 목록 댓글 0

포도 가지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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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가지의 고백*


나는 지금 당신안에 붙어있는 포도가지예요
당신이 주신 양분을 빨아들이고
당신의 말씀을 먹으며 살고 있어요

해마다 어김없이
하늘에서 단비를 내려
내 갈증을 풀어주며
따스한 햇빛을 비춰 잘 자라나게 합니다

나는 당신안에 있을 때
마음이 참 편하고 행복해요

내가 할 일은 하나도 없고
그저 당신한테 기대어 푹 한잠 자고 나면
어느새 탐스러운 포도 열매를 맺게 되지요

근데 당신은 나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내가 열매 맺은 것처럼 무척 기뻐했지요

나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제가 혹시 나중에 마음이 변해서

당신을 떠나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할 때
나를 그냥 내버려두지 마시고
얼른 당신한테 돌아오게 해주세요

난 한 순간도 당신을 떠나서는 살수가 없어요
만약 당신곁을 떠난다면 금방 말라 비틀어져
어디선가 불에 태워지는 비참한 신세가 될 거예요

매일 당신의 말씀으로 날 깨우쳐 주세요
아무리 작은 일도 맘대로 하지 않고

먼저 당신한테 직접 물어보고 행하며
아무리 크게 보이는 일도 포기하지 않고
담대하게 당신한테 구하게 도와주세요.

매일 나의 삶 속에서 상큼한 포도 열매를 맺어
당신이 베푼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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