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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할머니의 사랑

작성자jjr71|작성시간20.06.28|조회수25 목록 댓글 0

할머니의 사랑
몇 년 전 일입니다.(대학교1학년)
전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제 여자친구는 경북 상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리는
학교 때문에 멀리 떨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주일에
얼굴을 보는 날이 6일이나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기뻤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 오고 갈 때는 동대구 역에서 출발하는
통일호열차를 타고 갔는데,
하루는 정말 차비만 딸랑 들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상주역을 지나쳐 버린 겁니다.
하지만 기차의 좋은 점이
되돌아가는 기차를 탈수 있는 것인데...
되돌아가는 기차도 없다고 역무원이 말했습니다.
이 일을 어쩌나..
차비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
여자친구가 '왜 안 오나' 걱정을 하며....
기차역에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삐삐는 계속오고 동전도 없고...
이때 어떤 할머니께서
쪼글쪼글한 손을 내밀면서
"학생 동대구역에서 탔지?
쭉 학생을 봤네... 꼭 우리 손주같구만..."
이러시면서 3,000원을 주시는 겁니다.
'차비하고, 우유라도 하나 사 먹으면서 가라고...'
전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사랑을
무척이나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는 돌아가신 후지만.
이 할머니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호의는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분이 손주가 생각나서일 수도 있고
긍휼한 마음에서일 수도 있겠으나
저는 평생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할머님 사랑합니다.
- 황보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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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의 감동!
나눔의 사랑은 어딜 가나
사람들의 깊은 자존심을 풀어 헤치고
따뜻한 물수건이 굳어진 얼굴을 녹여 주듯,
우리를 은혜의 강가로 인도합니다.
- 세상은 언제나 찬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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