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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엄마엄마

작성자jjr71|작성시간20.09.04|조회수23 목록 댓글 0

엄마엄마

벤손 몬시뇰이 쓴 소설에 묵주기도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로한 마가레트 수녀가 개신교 신자인 이사벨에게 묵주기도에 대해 설명하자,

소녀 이사벨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어요?’

마가레트 수녀는 잠시 잠잠히 있다가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난주에 나는 마르틴 부인이 자신의 어린 딸을 무릎에 앉혀 놓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 딸은 자기 팔로 어머니의 목을 감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엄마, 엄마’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사벨은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 아이는 아직 어리잖아요!’

하고 응답했습니다.

그러자 마가레트 수녀는 성서 말씀을 인용하면서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맞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루가 18,17)라고 하셨어요.

이사벨, 우리도 하느님과 성모님 대전에서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아요.

’마리아! 마리아!’ 하고 자주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성모님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최상의 방법이 아니겠어요? 묵주는 성모님의 허리띠와 같아서

그분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가 그 띠를 자주 만지며 어머니께 속삭이길 좋아하셔요.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성모님은 사랑하는 아기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셔요.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위업을 하나씩 보게 되고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또다시 시작합니다.

이것이 묵주기도가 갖는 의미이고 중요성이예요.’

우리는 묵주기도 신심을 더욱 깊고 넓게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자주 영성체하고 덕행을 실천하며 묵주기도로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이를 충실히 실천하는 사람은 성모님께서 자기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을수 없게 되고

결국 천상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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