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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율법을 두가지로 압축하면

작성자jjr71|작성시간21.02.14|조회수9 목록 댓글 0

[월간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시나요? 주님의 사랑으로 평안해지실 것입니다.

 

2017/07/20/목

마태오 복음 11장 28-30절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613을 능가한 예수님의 2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령 365가지, 명령 248가지, 모두 613가지나 되는 엄청난 양의 율법 조문들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이때 율법들을 잘 지키면 의인이 될 수 있었지만, 하나라도 어기거나 소홀히 여기면 죄인 취급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참으로 어이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고, 율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죄인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 365일(금령의 개수) 하루도 빠짐없이 '이거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하는 식의 강압적인 율법의 굴레 아래 놓이게 되었고, 하나를 어기면 또 하나를 어길 수밖에 없는, 그래서 점점 2배, 4배, 8배(명령의 개수)로 가중되는 끔찍한 율법의 무게를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율법도 진정 사람을 위한 것일진대, 어떻게 된 노릇인지 율법이 사람 위에 군림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후 이 판세는 급변하였습니다. 그분은 613가지나 되는 조문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계명으로 압축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무지몽매한 자라도, 삼척동자라 할지라도 이 두 가지만큼은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진정 그분께서 주신 멍에는 편하고, 그 짐은 가벼웠습니다.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양평성당) |

생활성서 2017년 07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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