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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이런 친구 있나요

작성자jjr71|작성시간21.04.07|조회수11 목록 댓글 0

이런 친구 있나요

제 친구중에 이런 친구 있나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아차 싶더군요..
정작 나는 내 친구들한테 이런 친구인가..
아무래도 아닐 확률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 이런친구 있나요 ♥ 


사랑이라는 말보다
친구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 보면 소년처럼 해맑은 웃음소리가
그리워지고 듣고 싶어질 것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있으면 무슨 말을 해도
부담이 없으며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편안함을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문득 외로움을 느낄 때
언제나 전화를 해서 외로움을
공유할 수 있는
삶의 동반자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흐린 하늘처럼 서러운 가슴을 안고
술 한잔하고 싶은 날 부담 없이
전화를 해도 먼저 달려나와 맞아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삶이라는 굴레에서
꿋꿋이 제 길을 가면서도
나를 위한 시간을 비워두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늘 청청 맑은 날에
사람이 그리워 질 때 가장 먼저 떠올라
전화를 하고 커피 한잔하자고
하고 싶은 친구가 있습니다.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한적한 시골길을 같이 걸으며
아픈 질곡의 추억을 말해도
될 것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흰 눈에 쌓일 때
작은 미소를 지으며 그 눈 위에
나를 위한 은빛 수채화를
그려놓는 친구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보지 않았어도
매일 만나 가슴을 내보인 것처럼
나보다 더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람처럼 휩쓸리는 나의 마음을
항상 그 자리에서
아무런 말없이 기다려주는
나무같이 묵묵한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옳지 않더라도
책망보다는 내 편이 되어주고
후에 옳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힘든 마음을 불현 듯 만나서
술 한잔을 하며 쉬이 털어놓고
하소연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삶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몇 마디의 말로 나를 감동시키며
길잡이가 되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려운 세상살이 삶의 동반자처럼
언제나 나의 가슴에 큰 나무가 되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대..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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