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보디빌더 이두희
아름다운 몸짓
우리나라 국가대표이자 대구시청 소속인 멋진 남자 이두희(80kg급)선수는 보디빌더로 신체적 조건이 완벽하다. 작은 두상, 벌어진 어깨, 넓은 등, 상체에 비해 긴 하체. 보디빌더들이 가장 선호하고 부러워하는 몸이다. 특히 이두희 선수의 어깨와 등은 우리나라 최고이다. 이두희 하면 어깨라는 네임이 붙을 정도로 그의 어깨는 퍼펙트하다. 타고난 보디빌더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로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2005년 대구광역시장배 80키로급 1위 및 전체그랑프리, 2005년 선수권대회 80키로급 1위, 2005년~2007년 전국체전 80키로급 1위, 2006년 도아 아시안게임 80키로급 동메달, 2007년 전국미스터코리아 80키로급 1위 및 전체 그랑프리 등 많은 대회에서 선전했다. 체전을 10일 남짓 앞두고 만난 이두희 선수는 체지방을 완전히 연소시켰다. 모습이 말해준다. 노력 없는 결과는 없다고. 그가 최고의 단상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노력해왔을 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현재 컨디션도 최고입니다. 경기 3일전이 가장 문제이긴 하지만 크게 걱정은 없습니다. 시합 하루 전까지 최선을 다 해야죠." 대회 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오지만 조급해 하지 않는 프로다운 여유도 보였다. 시즌을 앞둔 그는 새벽 6시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대구시민회관 내에 있는 보디빌딩 훈련장에서 오후에는 헬스클럽에서 연습한다. 유산소운동을 먼저 시작으로 저녁 10시까지 같은 시스템으로 3개월째 반복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3일은 수분조절이 들어가는 마의 3일, 한 모금의 물도 마실 수 없는 그 고통을 꼭 우승으로 바꿀 것이라는 이두희 선수. 대구의 효자종목인 보디빌딩은 전국에서 강세다. 전국 5위권 안에 대구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이번 체전에서도 이두희 선수의 우승과 대구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그리고 11월 바레인 세계대회에서 가장 멋진 단상에 올라가 있을 이두희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스승과 제자의 멋진 만남
이두희 선수가 보디빌딩과 인연을 맺은 건 스물넷. 그는 중고등학교 때 역도선수로 활약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군 제대 후 작은 아버지 회사에 취직했다. 퇴근 후에는 무릎 재활운동 차 헬스장을 다니다 보디빌딩이라는 운동에 매력을 느꼈다. 운동에 미련이 많았던 그는 헬스 코치로 직업을 전환한다. 코치생활을 하면서 헬스를 꾸준히 했다. 헬스는 스트레스를 푸는 운동, 엔돌핀을 생성하게 하는 즐거운 취미로 즐겼다. 코치생활을 하면서 재미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2위를 했다. 그 후 춘계대회에서도 전문 선수들과 겨뤄 2위에 오른다.
그때 현재 대구시체육회 고등부 코치인 김동우씨를 만나 스승으로 모시며 본격적으로 보디빌딩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김 코치는 이두희 선수가 보디빌더로서 크게 성장 할 것 이라는 것을 알아봤고 그의 스승이 되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두희 선수를 지도했다. "오늘의 저 이두희가 있는 건 스승님을 잘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때 보디빌딩이라는 운동에 참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선수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아껴주신 스승님께 늘 감사합니다. 선수로 활동하는 날까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죠."스승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제자 또한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그리고 그를 지켜봐준 아내가 있었다. 결혼생활 2년 5개월, 아직 신혼이다. "시즌 때가 되면 은근히 와이프에게 화를 내는 일이 많아져요. 배고프니까요. 하하하. 사실 시즌이 다가올수록 신경이 많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기도 해요. 정말 배가 고프거든요. 특히 3일전부터 수분 조절에 들어가면 더 예민해져요.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으니…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항상 고맙죠. 대회 끝나면 맛있는 라면 먹으로 갈 겁니다."단상에서 그랑프리 이두희 선수라는 이름이 불리기까지, 그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노력하며 인내한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이두희 선수는 10월 체전을 마치고 11월 바레인(Bahrain)으로 세계대회를 떠난다. 다녀와서는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동계훈련에 들어간다. 이두희 선수는 보디빌딩도 이제 과학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이 아니겠냐며 좀 더 체계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볼 계획이란다. 경기가 끝나는 대로 맛있는 라면을 배부르게 먹겠다는 이두희 선수. 다시 태어나면 보디빌딩이 아닌 역도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다시 태어나도 그의 아름다운 몸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